정치 외교/통일

美비건·北김혁철, 하노이서 실무협상 개시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1 17:15

수정 2019.02.21 17:15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21일 실무협상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21일 실무협상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전 의제 실무협상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경 김 대표는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비건 대표 일행의 숙소를 찾았다. 정상회담을 엿새 앞두고 북미 실무대표간 협상이 이뤄진 것이다.

양측 실무대표의 만남은 지난 6~8일 비건 대표가 평양에 들어가 김 대표를 만난 이후 약 2주 만이다.
이번 실무협상에서 양측은 비핵화와 상응조치와 관련된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을 만드는 작업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무협상은 정상회담 직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6월 12일 있었던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에도 미국의 성 킴 필리핀 대사와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정상회담 당일까지 실무협상을 했다.

북미는 최근 실무협상에서 난항을 지속했다.
비건 대표는 13일(현지시간) 우리 국회 방미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비핵화 협상이 정상회담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며 북한과의 대화가 쉽지 않음을 시사한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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