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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횡단보도 투광기 늘려 야간 교통사고 줄인다

강수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1 17:55

수정 2019.02.21 17:55

부산시가 야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횡단보도 투광기를 확대 설치한다.

시는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횡단보도에 발광다이오드(LED) 집중조명시설인 횡단보도 투광기를 5년간(2018~2022년) 28억원을 투입해 1000개소를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시는 올해 예산 4억원을 확보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지역 23개소를 포함한 교통사고 다발지역 횡단보도 85개소에 투광기 157개소를 설치한다.


부산경찰청에서 해운대구와 연제구에 시범 설치한 횡단보도 40개소의 투광기를 8개월 동안 분석한 결과, 사고 발생은 34.2%(114→75건), 사망자는 100%(2→0명)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투광기 설치 시 운전자의 가시거리 확대(73.8→115.9m), 보행자의 좌우를 살피는 비율 상승(36→58.7%) 등으로 야간보행 교통사고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이에 시는 2015년 동래구에서 전국 최초로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조례를 제정한 뒤 중구 등 13개 구·군에 투광기 설치 조례를 제정하도록 하고 지난해까지 횡단보도 1095개소에 투광기 1910개소를 설치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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