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정책

"갤럭시 S10에 키스토어 넣은 이유? 블록체인 서비스 편하게 쓰도록"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2 10:14

수정 2019.02.22 10:29

"블록체인 적용된 개인화 서비스 많아질 것...개인키 보안-편리성 중요" 삼설전자,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 위한 지원군 역할 기대

전세계를 놀라게 한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S10’이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서비스(디앱‧dApp)를 이용할 때 반드시 필요한 ‘개인 열쇠(프라이빗 키)’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키스토어’를 장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에 키스토어를 장착한 이유는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개인형 서비스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필요한 프라이빗 키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이 블록체인 프라이빗 키를 보관할 수 있는 '키스토어'를 장착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이 블록체인 프라이빗 키를 보관할 수 있는 '키스토어'를 장착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국 전 세계 갤럭시 S10 사용자는 블록체인 게임이나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결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별도의 하드웨어 기기(콜드월렛)가없이도 바로 본인확인 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기업인 삼성전자가 블록체인 서비스 확산을 위한 강력한 지원군으로 나선 것이다.


기존에도 다양한 유형의 암호화폐 지갑이 있었지만,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는 자체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Knox)’에서 구현된다. 이와 관련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 전문가들은 높은 사용성과 보안성을 갖춘 암호화폐 기반 디앱을 개발 및 대중화 시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 갤럭시 S10을 시작으로 스마트폰에 프라이빗 키를 보관‧관리할 수 있게 되면, 개인 간 암호화폐 거래를 비롯해 스마트 컨트랙트(블록체인 기반 조건부 자동계약) 체결 과정 등이 보다 수월해질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복수의 암호화폐 지갑 개발업체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블록체인 기반 디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진입장벽을 대폭 낮춘 것”이라며 “블록체인 키스토어와 관련 솔루션 개발업체들이 협업하면 대중적인 서비스들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고 암호화폐 기반 보상체계가 접목된 디앱 생태계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점을 들어 갤럭시 S10 출시와 함께 대중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를 동반 출시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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