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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대 최고 속도' 스마트폰 메모리 세계 첫 양산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7 10:58

수정 2019.02.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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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스마트폰 메모리 512GB eUFS 3.0 양산 
풀HD 영화 1편 3초 안에 전송, 노트북 수준 성능
5세대 V낸드 기반 최고 성능 eUFS 3.0 공급 시작
이달 512GB·128GB 양산, 하반기 1TB·256GB 공급
용량별 라인업 확대,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 선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512GB eUFS 3.0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512GB eUFS 3.0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다시 한 번 '최고·최초'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 속도의 차세대 모바일 메모리 '512GB eUFS 3.0'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모리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선보인 모바일 메모리 eUFS 3.0 제품은 기존 eUFS 2.1 보다 2배 이상 빠른 2100MB/s의 연속읽기 속도를 구현한다. 이는 SATA SSD보다 약 4배, 마이크로SD 카드보다는 20배 이상 빠른 속도다.

모바일 기기에 저장한 데이터를 PC(eUFS 3.0 → NVMe SSD 기준)로 전송 시 풀(Full) HD급 영화 1편(3.7GB)을 3초 안에 보낼 수 있다.


아울러 초고속 NVMe SSD 수준의 성능도 갖춰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으로도 울트라 슬림 노트북 수준의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연속쓰기 속도는 410MB/s로 기존 eUFS 2.1 제품보다 1.5배 이상 높였고, 임의 읽기·쓰기 속도도 최대 1.3배 빠른 6만3000·6만8000 IOPS를 구현했다. 임의읽기·쓰기 속도는 마이크로SD 카드(100 IOPS)보다 630배 이상 향상돼 대화면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서 다양하고 복잡한 작업을 동시에 실행하더라도 빠르고 원활하게 처리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5세대 512Gb V낸드를 8단으로 적층하고 고성능 컨트롤러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512GB, 128GB eUFS 3.0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1TB, 256GB 용량도 제공해 글로벌 IT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차세대 모바일 기기를 적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최철 부사장은 "eUFS 3.0 제품을 본격 양산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에서도 최고급 노트북 수준의 사용 편의성과 만족감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1TB까지 라인업을 늘려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분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장형 메모리 성능 비교
구분 연속읽기 연속쓰기 임의읽기 임의쓰기
512GB eUFS 3.0 (2019.2월) 2100MB/s (x2.10) 410MB/s (x1.58) 63,000 IOPS (x1.09) 68,000 IOPS (x1.36)
1TB eUFS 2.1 (2019.1월) 1000MB/s 260MB/s 58,000 IOPS 50,000 IOPS
512GB eUFS 2.1 (2017.11월) 860MB/s 255MB/s 42,000 IOPS 40,000 IOPS
자동차용eUFS 2.1 (2017.9월) 850MB/s 150MB/s 45,000 IOPS 32,000 IOPS
256GB UFS Card (2016.7월) 530MB/s 170MB/s 40,000 IOPS 35,000 IOPS
256GB eUFS 2.0 (2016.2월) 850MB/s 260MB/s 45,000 IOPS 40,000 IOPS
128GB eUFS 2.0 (2015.1월) 350MB/s 150MB/s 19,000 IOPS 14,000 IOPS
eMMC 5.1 250MB/s 125MB/s 11,000 IOPS 13,000 IOPS
eMMC 5.0 250MB/s 90MB/s 7,000 IOPS 13,000 IOPS
eMMC 4.5 140MB/s 50MB/s 7,000 IOPS 2,000 IOPS
(자료:삼성전자)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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