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에 대한 법제화가 본격화되고 제도권 금융으로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P2P금융업체들이 인재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7일 P2P금융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P2P 금융 플랫폼인 테라펀딩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총 31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했다. P2P금융업체로는 드물게 총직원이 100명을 넘어섰다. 테라펀딩은 올해도 부동산·금융, 정보기술(IT) 분야 등에서 총 60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어니스트펀드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20여명을 채용하는 등 지난해 30명의 인재를 신규 채용했다. 현재 직원은 총 72명으로 1년 사이에 직원이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어니스트펀드는 올해 △백엔드서버개발 △UX디자인 △마케팅·콘텐츠디자인 △부동산PF영업·심사 △부동산PF채권관리 △여신영업기획 △기업대출심사 등 7개 분야에서 신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지난해 초 직원이 40명 수준이었던 렌닛도 현재 직원은 83명으로 1년새 직원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만 25명이 신규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렌딧도 올해 전분야에 걸쳐서 인재를 수시로 채용할 계획이다.
피플펀드는 지난해 하반기에 골드만삭스 IB, 현대증권 PE, 국민카드, 하나AIM투자운용 등 부문에서 총 15명을 신규 채용했다. 피플펀드의 지난해 말 기준 직원은 총 83명이다. 피플펀드 올해 심사 및 채권 관리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술 금융 역량에 집중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사업 심사 전문가, 신용평가모형 전문가 등 국내·외 금융권 출신 인재와 개발인력 충원에 집중해 연말까지 총 직원을 120명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P2P금융업계 관계자는 "법제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P2P금융업체들이 내실 다지기 차원에서 인재 충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도 P2P금융이 이바지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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