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P2P금융업체 인력 보강 활발 '법제화 추진 효과'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7 14:43

수정 2019.03.07 14:43

지난해 하반기부터 P2P(개인간 투자) 금융업체들의 채용이 눈에 띠게 확대되는 분위기다.

P2P금융에 대한 법제화가 본격화되고 제도권 금융으로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P2P금융업체들이 인재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7일 P2P금융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P2P 금융 플랫폼인 테라펀딩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총 31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했다. P2P금융업체로는 드물게 총직원이 100명을 넘어섰다. 테라펀딩은 올해도 부동산·금융, 정보기술(IT) 분야 등에서 총 60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어니스트펀드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20여명을 채용하는 등 지난해 30명의 인재를 신규 채용했다.
현재 직원은 총 72명으로 1년 사이에 직원이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어니스트펀드는 올해 △백엔드서버개발 △UX디자인 △마케팅·콘텐츠디자인 △부동산PF영업·심사 △부동산PF채권관리 △여신영업기획 △기업대출심사 등 7개 분야에서 신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지난해 초 직원이 40명 수준이었던 렌닛도 현재 직원은 83명으로 1년새 직원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만 25명이 신규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렌딧도 올해 전분야에 걸쳐서 인재를 수시로 채용할 계획이다.

피플펀드는 지난해 하반기에 골드만삭스 IB, 현대증권 PE, 국민카드, 하나AIM투자운용 등 부문에서 총 15명을 신규 채용했다. 피플펀드의 지난해 말 기준 직원은 총 83명이다.
피플펀드 올해 심사 및 채권 관리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술 금융 역량에 집중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사업 심사 전문가, 신용평가모형 전문가 등 국내·외 금융권 출신 인재와 개발인력 충원에 집중해 연말까지 총 직원을 120명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P2P금융업계 관계자는 "법제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P2P금융업체들이 내실 다지기 차원에서 인재 충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도 P2P금융이 이바지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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