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기술개발에 연간 9조투자...역대 최대규모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7 16:41

수정 2019.02.27 16:41

관련종목▶



현대차 향후 5년간 중장기 투자계획
(원)
구분 투자내용 투자금액
연구개발 신차 등 상품력 경쟁확보 20조3000억
경상투자 시설 장비 유지보수와 노후 생산설비 개선 10조3000억
미래기술투자 차량 공유 등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6조4000억
차량 전동화 분야 3조3000억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 2조5000억
선행 개발 및 전반적 R&D 지원 사업 2조5000억
(현대차 )
현대차가 차세대 신차개발과 미래기술 확보에 역대 최대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대도약에 나선다. 오는 2023년까지 시장경쟁력 강화와 미래 먹거리 발굴 등에 연간 평균 9조원을 쏟아붓는다. 현대차가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기술개발 부문 기준으로 사상최대의 투자금액이다. 이를 통해 영업이익률을 3배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수익성을 대폭 개선해 기업가치 제고가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2023년까지 미래기술 등에 45조 투자
27일 현대차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과 경상 투자 등에 30조6000억원, 모빌리티·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14조7000억원 등 총 45조3000원이 투입된다.
제품 경쟁력 및 설비 투자 확대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차 관련 핵심기술 선점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로 변화하기 위해서다. 연간 9조원 투자는 과거 5년간 연평균 투자 5조7000억원과 비교해도 58%나 늘어난 금액이다.

연구·개발에는 신차 등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돼 20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시설 장비 유지보수와 노후 생산설비 개선 등 경상투자 금액도 10조3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분야별 투자규모는 차량 공유 등 스마트 모빌리티 6조4000억원, 차량 전동화 3조3000억원,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2조5000억원, 선행 개발 및 전반적 R&D 지원 사업 2조5000억원 등이 집행된다.

■수익성 개선으로 주주가치 극대화
사상최대 투자를 통한 수익성 개선목표도 제시했다. 2022년에는 자동차 부문의 영업이익률을 7%로 향상시키고, 자기자본이익률(ROE) 9%달성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가 구체적인 수익성 목표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주주 및 시장과 적극 소통하고 주주가치 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영업이익률(2.1%)은 3배를 넘고, ROE(1.9%)는 5배 수준이다.
ROE는 기업이 자기자본을 활용해 얼마를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현대차는 수익성 향상을 통해 약 14조원~15조원 규모의 필수 유동성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운전자본, 우발 위험 대응 등에 대비해 약 24조~25조원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