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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폄훼' 후폭풍...김관영 "홍익표·이해찬 공개사과하라"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8 09:54

수정 2019.02.28 09:54

발언하는 김관영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2.27 toad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연합 지면화상
발언하는 김관영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2.27 toad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연합 지면화상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8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의 바른미래당 폄훼 발언과 관련, "오만함의 발로"라며 "즉각 대변인직을 사퇴할 것과 이해찬 당대표와 함께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력이 생기면 다른정당뿐 아니라 국민 위에서도 언제든지 군림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 같이 요구했다.

홍 대변인은 최근 20대 청년을 비하했는다는 논란을 받은 데 이어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바른미래당에 대해 "영향력도 없는 정당", "미니정당"이라고 말해 폄훼 발언이란 비판이 일고 있다.

홍 대변인은 김 원내대표에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고 해명했지만, 김 원내대표는 이에 "유선상으로 이해를 구한다고 했지만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한통은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의총에서 막말 사태를 주요 논의 안건으로 상정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공식적인 사과가 없을 경우 향후 민주당과의 입법 공조 관계가 무산되는 등 여야 협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손학규 대표도 이날 "당대당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이러한 정치에 대해 (국민들은) 정치 싫어하고 있다.
정치에는 금도가 있다"며 "(민주당은) 품격을 지키는 정치를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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