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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고려대·성균관대서 AI 전문인력 키운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4 12:58

수정 2019.03.04 12:58

인공지능. 사진=게티이미지
인공지능. 사진=게티이미지

정부가 인공지능분야 전문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 성균관대를 인공지능대학원으로 선정해 고급인재를 키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2019년도 AI대학원 3곳을 최종 선정해 올해 10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90억원을 지원하며, 향후 단계평가를 거쳐 최대 5년(3+2년)을 추가해 총 10년간 190억원까지 지원한다.이들 대학은 올해 9월인 2학기부터 AI 관련 학과를 개설한다.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 경쟁력의 핵심은 사람에 대한 투자로 보고, AI대학원이 최고 수준의 인재 배출 요람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AI 분야의 석박사급 고급인재가 양적·질적 측면에서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소프트웨어 정책연구소은 2022년까지 약 7200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AI대학원 지원사업은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요국에서 AI에 특화된 전문학과를 설립해 관련 인재를 양성하는 추세에 발맞춰 추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는 10억달러를 투입해 올해 AI 단과대학 설립할 예정이며 카네기멜론대는 이미 2002년 세계 최초 머신러닝학과 석·박사과정 개설했다. 중국은 '융합 역량(AI+X)' 복합 전공 100개 개설 및 AI 단과대·연구원 등 50개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공지능대학원 선정 대학 정원 현황
인공지능대학원 선정 대학 정원 현황
구 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학생정원 (신입생 기준) 60명 - 석사:40명 - 박사:20명 50명 - 석박사통합 및 박사과정 : 50명 60명 - 석사:45명 - 박사:15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AIST는 판교에 AI대학원 산학협력센터를 설치해 아시아 최고 AI 밸리 육성 계획을 담고 있다. AI 기업과 중소벤처기업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AI 교육을 제공하고 산학협력과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세계적인 AI 기업 육성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세계적 연구 역량을 갖춘 전임 교수진을 2023년까지 20명을 확보하고, 2023년 이후에는 AI대학원을 넘어 단과대 수준의 AI대학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현재의 5개 단과대학(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기술대학, 공과대학,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 경영대학) 체제에서 AI대학이 추가된 6개 대학 체제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는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자율주행, 에이전트 등 4대 특화분야의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AI+X를 갖춘 최고급 인재를 양성한다.
AI 분야 최고급 인재를 집중 양성하기 위해 박사과정(석박사 통합 및 박사) 중심으로 운영하고 글로벌 최우수 컨퍼런스 등재를 졸업요건으로 학생들의 연구성과를 강화할 예정이다.

성균관대학교는 현장 중심의 AI 혁신 연구를 위해 삼성전자 등 39개 기업과 협업해 산업 중심의 산학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AI대학원을 중심으로 AI교육·연구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AI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15명의 전임 교수진을 결집해 전문화된 교육·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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