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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게임업계 초대형 신작 몰려온다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5 15:47

수정 2019.03.05 17:12

게임사가 올 2·4분기 초대형 신작을 선보인다. 넥슨, 넷마블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포문을 열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마스터로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 중견 게임사도 게임 출시 계획을 잡으면서 2·4분기 게임시장을 달굴 전망이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야심작 '트라하'가 내달 18일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된다.

트라하의 사전 예약자 수는 이틀 만에 100만명을 넘어서며 신규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 중 최고 성과를 냈다. 또 열흘 만에 사전예약자 수는 200만명까지 돌파하며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넥슨 야심작 '트라하'
넥슨 야심작 '트라하'

트라하는 독창적인 신규 IP를 바탕으로 기존 게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하이퀄리티 그래픽과 콘텐츠를 정교하게 구현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모바일 환경의 한계에 타협하지 않고 개발해 모바일 최초로 5GB 이상의 대용량으로 론칭을 준비했다.

넥슨은 또 PC 크레이지아케이드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크레이지아케이드BnB M' 글로벌 출격을 예고했다. 크레이지아케이드를 즐긴 이용자층의 주목을 받으며 사전예약 일주일 만에 100만명을 넘기며 기대감을 높였다.

넷마블도 올해 2·4분기 본격적인 신작 행보에 나선다. 올해 기대작만 △BTS월드 △세븐나이츠2 △A3:스틸얼라이브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등으로 다양하다.

넷마블 'BTS월드'
넷마블 'BTS월드'

특히 BTS월드는 방탄소년단(BTS) 화보와 영상이 등장하는 시네마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출시 후 여성팬을 이용자로 흡수하는 등 외연을 넓힐 수 있는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아이돌 그룹인 만큼 글로벌 흥행몰이도 기대된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장수 인기작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초대형 모바일 MMORPG로 개발 초기부터 기대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인기 온라인 게임 'A3'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되며 넷마블의 새로운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 리마스터'
엔씨소프트 '리니지 리마스터'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리니지 출시 20주년에 맞춰 준비한 '리니지 리마스터'를 막판 담금질 중이다. 2D 기반인 원작 리니지를 풀 HD급 해상도로 전면 개편하고 게임시스템, 자동전투 등도 도입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리니지가 될 전망이다. 리니지 리마스터는 상반기 중 출시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의 2·4분기 최대 기대작은 글로벌 온라인 게임 '테라'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테라 클래식'이다. 테라 클래식은 올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테라 클래식은 원작 세계관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과거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이에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프린세스 커넥트:리다이브'를 이달 내 출시하며 게임사 간 신작 경쟁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IP 강화와 플랫폼 다각화,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초점을 맞췄다.
지난달 26일 일본에서 '검은사막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으로, 2·4분기 북미·유럽, 3·4분기 동남아 시장을 순차적으로 공략하는 것이다. 펄어비스는 또 자체 신작인 '프로젝트 K'와 '프로젝트 V'를 PC와 모바일, 콘솔 버전에 동시 적용 가능한 차세대 게임 엔진으로 상반기 내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게임사들이 대형 신작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게임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면서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면 흥행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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