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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 공유시대' 열리나‥쏘카 '일레클' 투자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6 09:11

수정 2019.03.06 09:11

서울 전기자전거 공유 사업 론칭‥전국 2000대 목표 
쏘카가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 '일레클'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나인투원에 투자하고 서울에서 정식 서비스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전기자전거 일레클 /사진=쏘카 제공
쏘카가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 '일레클'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나인투원에 투자하고 서울에서 정식 서비스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전기자전거 일레클 /사진=쏘카 제공

이제 국내에서도 전기자전거 공유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쏘카는 6일 국내 최초 전기자전거 스타트업 ‘나인투원’에 투자하면서 서울에서 전기자전거 공유 사업을 정식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정식서비스는 전기자전거 350대 규모로 시작되며, 올해 내로 2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나인투원은 서비스 시작 3주 만에 재사용률 70%를 달성, 국내 최초로 전기자전거 공유 시장을 연 스타트업이다.
나인투원은 쏘카가 투자사로 나서고 협업을 하면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나인투원이 운영하는 '일레클'은 지난해 11월 서울 상암지역에서 베타테스트를 했고, 이를 이달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와 서비스 확장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기자전거는 배터리 교체, 충전, 최적화 배치 등의 운영 요소를 관리해야 한다. 배지훈 나인투원 대표는 "인프라 관리, 플랫폼 운영, 수요공급 최적화 등 쏘카의 노하우가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 확대와 완성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쏘카와 함께 모빌리티 혁신을 더욱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쏘카는 차량공유, 승차공유를 넘어 마이크로 모빌리티까지 사업 부문을 확대했다. 쏘카가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한편 공유 플랫폼을 통한 도시교통 문제 해결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된 것이다.

자전거, 킥보드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중·단거리 이동에 필수적이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또 환경오염, 교통 체증 등 도시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이동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하면 차량 수는 줄어들고 도시 교통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모빌리티 혁신을 만들고자 하는 스타트업, 기업과 함께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쏘카는 지난해 8월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에 첫 투자를 진행하는 등 국내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발전하는 데에도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쏘카는모빌리티 혁신을 비전으로 하는 다양한 스타트업, 벤처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이동 시장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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