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중고거래 활발' TOP10... 부산 대연동 1위

김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6 15:24

수정 2019.03.06 15:25

10~20대 유동인구 多, 부산 대연동 40억
학생·회사원·공무원 많은 지역 중고거래 활발
중고나라가 발표한 2019 1~2월 전국 중고나라 우리동네 거래액 상위지역 / 제공=중고나라
중고나라가 발표한 2019 1~2월 전국 중고나라 우리동네 거래액 상위지역 / 제공=중고나라

국내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올해 1~2월 두 달 동안 중고나라 어플에서 거래액이 가장 많은 지역을 분석해 결과를 내놨다.

6일 중고나라에 따르면 모바일 앱 거래액 기준, 1위는 부산 대연동이 차지했다. 부경대·경성대·부산예술대·동명대 등 대학교 네 곳과 부산세무고·부산중앙고 등 고등학교 다섯 곳이 인접한 대연동은 10~20대를 중심으로 중고거래가 활발했다. 두 달 간 거래액은 총 40억원으로 일 년으로 환산하면 240억 원에 달한다. 주요 거래물품은 노트북·스마트폰·게임기 등 IT제품이 주를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2위는 35억 원이 거래된 인천 청천동이다.
한국GM 공장을 비롯해 부평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 지역이다. 이들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만 해도 2만5000여명을 넘어선다. 주거지역도 폭넓게 꾸려져 2000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된 주요물품 가운데 중장비·기계부품·퍼스널 모빌리티 등이 특징적이다.

이밖에 화성 동탄신도시, 성남 분당구, 서울 잠실동이 각 33억, 22억, 18억원이 거래되며 상위권을 이뤘다.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돼 인구밀도가 높고, 30~40대 여성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패션·잡화·육아용품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이번 조사는 중고나라 모바일 앱의 ‘우리동네’ 기능을 토대로 집계됐다. 우리동네는 지난 1월 개편된 앱에서 새롭게 선보인 기능으로, 중고나라는 이를 통해 지역별로 거래액을 집계하고 있다.


권오현 중고나라 전략기획실장은 “중고나라 플랫폼에서 지역 직거래 규모가 매년 성장하고 있어 우리동네 기능을 전면 배치했다”며 “현재 지역별 거래 데이터를 고도화하고 있어 앞으로 각 동네 특색을 살린 다양한 로컬 비즈니스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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