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과학대표단 전 세계 공조 촉구
주요 20개국(G20)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모여 '해양 생태계에 대한 위협과 해양 환경 보호'를 주요의제로 과학기술적 해결방안과 정책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대표단은 6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Science 20 2019 Japan(이하 S20)'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 일본의 과학기술 학술기관인 '일본학술회의(SCJ)'가 주최했으며, 카즈히코 타케우치 SCJ 부원장을 위원장으로 주요 20개국의 과학한림원 대표단과 초청국의 과학기술 전문가 등 200여 명이 모였다.
김수암 부경대 자원생물학과 교수(농수산학부 정회원)는 "이번 S20에서는 기후변화와 해양플라스틱 폐기물 관련 과학기술 정책이 많이 논의됐다"며 "특히 동북아시아 지역은 세계에서 온난화 속도가 가장 빠르고 세계 해양어획량과 플라스틱 배출량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공동성명 내 여섯 가지 권고안을 적용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도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할 것"이라며, "효과적인 해결을 위해선 동북아시아 지역의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동북아시아 해양의 환경과 생물자원 관리를 위한 지역 포럼을 조직할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는 김수암 교수와 장창익 부경대 해양생산관리학과 교수(농수산학부 정회원) 등이 대표단으로 S20에 참석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대표단은 해당 주제와 관련해 국내 현황과 개선을 위한 역할, 노력의 성과를 소개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일본학술회의는 6월 28일~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예정인 G20 정상회의 전에 공동성명(S20 Statement)을 정식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S20는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모여 국제사회의 경제, 금융, 규제, 개혁에 관한 폭넓은 논의를 하는 G20 정상회의의 민간전문가 참여그룹 7개 중 하나다. 참여그룹은 G20의 의제에 전문성을 더하고 의사 결정에 사회의 각 부문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조직이며, 그 해의 의제에 대해 일련의 정책 권고안을 개발하고 이를 의장국 수장에게 정식으로 제출한다.
현재 S20은 각국의 과학한림원이 주축이 돼 운영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대표로 참여 중이다. 그 해 G20 의장국을 맡은 국가의 한림원에서 위원장을 맡아 수개월간 회의와 조율과정을 통해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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