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3만달러 넘었으나 상당수 국민들 체감 못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7일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역사상 처음으로 3만달러를 넘었다. 그러나 급속한 고령화와 노인 빈곤층의 급격한 증가 등에 따른 저소득층 확대, 빈부격차의 심화가 특히 엄중하다"고 말했다.
이날 이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상당수 국민들은 그것(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돌파)을 체감하지 못한다. 해외에선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진국 수준의 국민소득과 국민들의 팍팍한 살림살이의 괴리가 심화돼가는 현 상황을 거론하면서, 이 총리는 "경제의 중장기적 흐름을 주시하며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하되, 당장 생활이 어려운 국민들께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야한다. 더 비상한 각오로 대처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리는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와 관련, "엊그제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의 솔선수범을 지시했다. 그러나 일부 공직자는 차량2부제 등을 잘 지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정부가 정한 대책도 따르지 않는 공직자는 인사상 불이익을 주도록 제도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환경부는 주무 부처로서 더욱 확실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일해야 한다. 환경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주무 부처는 주무 부처다워야 한다"며 주무부처로서 적극적인 대처를 지시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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