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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 S10이 점찍은 '코스모체인' 상장 출사표...빗썸 상장투표 3라운드 돌입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2 12:22

수정 2019.03.12 12:22

블록체인의 인스타그램 꿈꾸는 '피블'과 코넌-앵커네트워크도 후보 검증기간 거쳐 오는 18일부터 3일간 투표

삼성전자 갤럭시 S10의 블록체인 파트너로 낙점돼 화제가 된 코스모체인이 빗썸의 상장투표인 픽썸의 3라운드 후보로 나선다. 최근 삼성전자와의 협력 발표로 시세가 급등한 바 있는 코스모체인의 코스모코인이 국내 대표 거래소인 빗썸 상장에 성공할지 관심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지난 11일 서울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픽셈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픽썸 3라운드에 참여할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코스모체인과 피블, 코넌, 앵커네트워크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코스모체인 “글로벌 뷰티 시장 공략 위해 픽썸 도전”


이번 3라운드 투표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프로젝트는 단연 코스모체인이다. 코스모체인은 블록체인 기반 뷰티 플랫폼을 비전으로 제시하는 프로젝트다. 이미 지난해 뷰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코스미’를 시범 서비스하면서 이른바 실체있는 블록체인 서비스에 다가서고 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초기 파트너고, 네이버의 블록체인 사업을 지휘하는 라인과도 협력관계를 다지고 있는 프로젝트다.


송호원 코스모체인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픽썸데이에서 코스모체인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송호원 코스모체인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픽썸데이에서 코스모체인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10의 암호화폐 지갑인 ‘블록체인 키스토어’에 코스모체인의 암호화폐인 ‘코스모코인’이 탑재되면서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와의 협력 소식에 코스모코인의 시세는 급등했으며,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시총 순위(코인마켓캡 기준) 100위권을 넘보고 있다.


송호원 코스모체인 대표는 픽썸데이에 참여해 “여성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분야로 코스모체인이 사업을 확장할 것이며 성형과 피부관리 관련 커뮤니티, 네일관리 정보 커뮤니티 등이 타깃”이라며 “삼성전자와의 협력, 카카오와의 협력 등으로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할 것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픽썸에 도전한다”고 강조했다.


코스모체인 외에도 보상형 소셜플랫폼 ‘피블’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플랫폼 ‘앵커네트워크’, 분산형 슈퍼 컴퓨팅 플랫폼 ‘코넌’이 3라운드 투표에 참여한다.


■블록체인의 인스타그램 꿈꾸는 ‘피블’도 후보로


피블은 블록체인의 인스타그램을 비전으로 제시하는 프로젝트다. 피블에 사진을 올리고 다른 사람들의 추천을 받으면 암호화폐가 보상으로 지급된다. 이보람 피블 대표는 “인스타그램을 여러분들의 지갑을 뚱뚱하게 만들어주지 않지만 피블은 그렇게 만들어 준다”며 “현재 베타 테스트 단계인 피블이 이달 중에 개방형 테스트로 전환될 것이며 향후 피블 생태계에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연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앵커네트워크는 전세계 컴퓨터의 유휴자원을 모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유휴자원을 제시한 이용자에게는 암호화폐로 보상이 돌아간다. 코넌 역시 비슷한 프로젝트다. 전세계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유휴자원을 모아 슈퍼컴퓨팅이 필요한 기업에게 제공하겠다는 비전이다. 역시 암호화폐가 보상과 이용요금에 활용된다.


한편 빗썸은 픽썸데이를 시작으로 투표 3라운드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3라운드 부터는 투표 전에 후보검증 기간을 둔다. 오는 17일까지 픽썸의 회원들은 자유롭게 토론하며 각 프로젝트에 대해 꼼꼼하게 검증할 수 있다. 투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빗썸은 이번 라운드부터 ‘후보 공개 및 검증(7일), 투표(3일), 투표검수(7일)’의 절차를 적용하기로 했다.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하기 위해 동일 IP로 다계정 투표 시 해당 IP를 차단하는 어뷰징 방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투표 전수 검사를 통해 비정상적 투표 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조치한다.


빗썸 관계자는 “이번 라운드도 쟁쟁한 프로젝트들이 후보로 나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라운드 진행을 통해 건전한 암호화폐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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