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한국당 막말폭거…태극기가 써준 연설문인가"(종합)

뉴스1

입력 2019.03.13 08:31

수정 2019.03.13 08:3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3.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3.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국당, 태극기부대 대변하는 동네북 됐나"
"민망하기 짝이 없는 발언…껍데기는 가라"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전형민 기자,정상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전날(12일)에 이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성토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측은해보였다' '막말 폭거' '민망하기 짝이 없는 망언'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이해찬 대표는 "정권을 놓친 뒤 거의 자포자기 하는 발언이구나 그런 느낌을 받았다. 좀 측은해보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전날 연설을 '한국당의 막말 폭거'로 정의하고 "나 원내대표가 당장 철회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연설을 통해 시대와 국민과 함께할 의사가 없는 정당임을 스스로 고백했다"면서 "오로지 문재인 정부가 망하는 것만이 자신들에게 이익이 된다는 참으로 초보적이고 저열한 수준의 발상"이라고 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나 원내대표의 연설은 사실을 왜곡하고 날조하는 가짜뉴스와 망언으로 가득찼다. 들어줄 수 없는 민망하기 짝이 없는 망언으로 가득하다"며 "태극기 집단이 써준 연설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국민을 모욕하고 국익을 훼손하는 발언"이라며 "국회에서 모욕 등 발언을 금지한 국회법 위반에 의거해 책임에 따르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진 최고위원은 "한국당은 태극기부대의 목소리만 대변하는 동네북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고, 이형석 최고위원은 "국민은 누가 진정으로 국민과 민족을 위하는지 진짜 가짜는 구분하실 것이다.
껍데기는 가라"고 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