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수석 대변인'에 울산 정치권 반발 잇따라

뉴스1

입력 2019.03.13 18:20

수정 2019.03.13 18:20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 임시회 본회의 나경원 자유한국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발언에 항의를 하고 있다. 2019.3.1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 임시회 본회의 나경원 자유한국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발언에 항의를 하고 있다. 2019.3.1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은주 민중당 울산시당 동구공동위원장이 1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3.12/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이은주 민중당 울산시당 동구공동위원장이 1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3.12/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정의당 울산시당은 13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대표는 일본 자민당 한국지부 원내지부장인가'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나 대표를 맹비난 했다.

정의당 시당은 논평에서 "자유한국당과 나경원 원내대표의 언동을 규탄한다"며 "한국당은 즉각 공식사과하고 나경원 의원을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나 대표의 말에 따라 대한민국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의 대변인이면 그 대통령을 국가원수로 하는 대한민국의 체제는 사실상 괴뢰나 다름 없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헌법과 정통성을 부정하고 훼손하는 일고의 언급 가치가 없는 헛소리"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도 전날 논평을 통해 "오랜 갈등 후 가까스로 열린 3월 국회에서 제1야당의 대표가 했다고 보기 힘든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지운 민주당 시당 수석대변인은 나 대표의 발언에 대해 '2020년 총선을 앞둔 선거용 기획 발언 또는 나경원 이름 석자 존재감 상승을 노린 개인 정치의 발로인가, 아니면 여권을 자극해 국회를 다시 폐하기 위한 의도적 전략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앞선 5·18 망언자들의 뒤를 이어 국민들이 숨 돌릴 틈도 없이 망언 릴레이에 참여해 주시니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라며 "다음 릴레이 주자는 누군지 모르겠지만 나서기 전에 가능하면 홍준표 전 대표에게 한 수 미리 배우고 나서시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게 아니라면 진정성을 담아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민중당 울산시당도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이 탄핵불복과 재판불복에 이어 '도로친박당'이 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강진희 민중당 시당 대변인은 "나 대표가 국민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며 "나 대표는 발언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월 임시국회 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수석대변인"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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