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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지역경제 회생 위해 기업금융지원 늘린다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4 11:01

수정 2019.03.14 11:01

자동차부품·조선기자재 관련 6개 중소기업과 17개 금융기관 간담회 개최
경남도가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문승욱 경제부지사 주재로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금융기관 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경남도
경남도가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문승욱 경제부지사 주재로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금융기관 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경남도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가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금융기관과 머리를 맞댔다.

14일 경남도에 따르면 문승욱 경제부지사 주재로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금융기관 간담회’를 열고 제조업 혁신을 위한 기업지원자금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도는 지난해 9월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금융기관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역경제회복을 위한 금융지원 활성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지역 금융기관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은행 경남본부를 비롯한 도내 11개 금융기관과 4개 보증기관, 금융감독원,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7개 유관기관 및 자동차부품·조선기자재 대표 6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대우조선 매각문제와 르노삼성자동차의 노사협력 및 경영애로문제 등 조선·자동차부품업계의 경영불안 요소가 다른 기업으로 불똥이 튀지 않도록 관련 금융기관·단체와 기업이 상호 협력·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우석 도 금융정책자문관은 최근 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 부진 및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기업투자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경남 경제의 활력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각종 기업금융지원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특히 금융감독원과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산업은행 등에서 추진하는 중소기업 금융지원제도 상담서비스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행 경남본부 한대성 과장은 최근 경남지역 주력산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기업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경남지역 금융기관 여신현황과 특징에 대한 발표로 참여기업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또 도내 자동차부품 및 조선기자재 대표들은 RG발급과 수수료 인하, 한시적 운영자금 지원, 신용보증 확대 등 기업운영과 애로사항을 설명하며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에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각 기관별 지원제도와 기업 활력에 필요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문승욱 도 경제부지사는 “경남도가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 및 스마트산단을 통한 제조업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선 기업의 투자환경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제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도내 각 금융기관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지역금융기관 간담회를 계기로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도내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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