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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 기업, 日 시장 공략 '총공세'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5 14:51

수정 2019.03.15 14:51

카카오프렌즈의 츠타야 어피치 팝업스토어 입장을 위해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사진=카카오프렌즈 제공
카카오프렌즈의 츠타야 어피치 팝업스토어 입장을 위해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사진=카카오프렌즈 제공
국내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일본 시장 공세를 펼치고 있다. 아시아에서 일본 시장은 가장 큰 규모인데다 시장에 대한 이해도 깊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T 기업들의 일본 시장 공략이 이어지고 있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회사도 속속 나오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TOAST'가 일본 리전 서비스를 시작하고 일본 현지 진출을 본격화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16년부터 소규모 테스트 서비스를 통해 일본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현지 분석과 TOAST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서비스 역량을 검증해 왔다.

일본 클라우드 시장 규모(2018년 기준)는 약 6조 6000억 원 수준으로, 국내 시장의 3.5배에 달한다. 특히 일본 시장 내 10인 이상 기업의 클라우드 이용율은 44.6%로 OECD국가 중 3위를 기록하는 등 클라우드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주요 국가 중 하나다. TOAST의 일본 사업은 인프라 서비스뿐 아니라 NHN엔터테인먼트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가 집약된 분야별 특화 플랫폼을 앞세워 '게임'과 '쇼핑' 분야의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하나의 게임을 PC나 다른 디바이스에서도 동일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한게임 믹스'와 중대형 쇼핑몰 타깃의 쇼핑 클라우드 서비스인 'NCP'를 통해 쇼핑몰 구축에 필요한 비용과 도입 기간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카카오IX의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는 일본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일본 내 신한류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카카오프렌즈는 지난 9일부터 24일까지 한국 관광공사와 함께 일본 도쿄 다이칸야마 츠타야 티사이트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은 일본 양대 마켓 매출 톱 5를 달성하며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6일 일본에 출시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9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재(11일 9시 기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5위, 인기 순위는 론칭 후 14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구글 플레이는 매출 순위 4위, 인기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 사전 마케팅과 게임 완성도로 주목을 받았고 사전 예약자가 15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현재 다운로드 누적은 200만 명을 넘어섰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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