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체험기]"안전장갑 착용하세요"…미리 경험한 5G 스마트팩토리

뉴스1

입력 2019.03.15 15:48

수정 2019.03.15 16:23

15일 'KT 5G 체험관'을 찾은 한 시민이 KT 인공지능 CCTV플랫폼 기가아이즈를 체험하고 있다. © 뉴스1 조현기 기자
15일 'KT 5G 체험관'을 찾은 한 시민이 KT 인공지능 CCTV플랫폼 기가아이즈를 체험하고 있다. © 뉴스1 조현기 기자

15일 'KT 5G 체험관'을 찾은 시민들이 5G 체험을 하고 있다. © 뉴스1 조현기 기자
15일 'KT 5G 체험관'을 찾은 시민들이 5G 체험을 하고 있다. © 뉴스1 조현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삐삐~ 안전 장갑을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공장 출입을 불허합니다.
"

체험자가 안전 장갑을 착용하지 않자, KT의 인공지능 CCTV플랫폼 기가아이즈(KT GIGA eyes)는 공장 출입을 막았다. 이후 체험자가 안전 장갑을 착용하자, KT기가아이즈가 다시 전신을 스캔(Scan)하더니 공장 출입을 허가해줬다.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KT의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체험존 중 '스마트팩토리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습이다. KT는 오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400평 규모로 5G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해 다양한 5G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는 'KT 5G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기자도 이곳을 찾아 5G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봤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5G 네트워크로 연결된 '스마트팩토리' 존이었다. KT의 5G 스마트팩토리는 5G 기반의 업무 효율성 확대, 불량률 감소 등 생산성 증대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제조현장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산업 재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기술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었다.

실제 이날 체험존에서 무작정 안으로 들어가려던 기자는 '안전장갑' 등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경고를 받고 제대로 장비를 갖춰야 했다.

작업자가 현장에서 사고 등으로 부상을 입거나 쓰러졌을때 이를 즉각 감지하고 대응조치 명령을 내리는 기능도 전시됐다. 생산현장 전체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360도 스마트 서베일런스 서비스'가 그 것. 작업자가 쓰러지거나 부상을 당했을 때 실시간으로 내부 관리자 및 주변인에게 알려 응급조치가 가능하도록 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KT는 현재 이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여의도 면적의 2.4배에 달하는 울산 현대중공업 생산현장(700만㎡)에 적용하는 중이다.

KT관계자는 "아직 현대중공업에만 국한되어 있긴 하지만 많은 산업현장에 KT 5G 기술이 도입된다면 산업재해를 줄이는데 큰 공헌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시간 홀로그램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5G 텔레프레즌스도 흥미를 끌었다. 텔레프레즌스는 실물 크기의 화면으로 상대방 모습을 보며 화상회의를 하는 기술이다. 5G 텔레프레즌스 체험존에 들어가니 눈 앞에 홀로그램이 된 기자의 모습이 그대로 떠올랐다. 마치 영화 어벤저스의 닉 퓨리 국장과 쉴드 이사들처럼 화상회의나 화상인터뷰를 해볼 수도 있었다.

5G미션룸에서는 최근 유행하는 방탈출 게임을 응용해 KT가 내놓은 5G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방탈출 게임 마지막에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나를(Narle)'은 5G망을 이용해 최대 8명까지 영상통화까지 가능한 기능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어 했다. 나를(Narle)직접 체험해 본 한 직장인은 "혹시 이제 해외여행까지 가서 화상회의에 참가해야 하는거냐"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밖에도 5G 가상현실(VR)스포츠에서는 야구, 총게임 스페셜포스, 리듬엑션게임 등을 헤드마운트(HMD)를 끼고 즐겁게 즐길 수 있다. 또 로봇까페에서는 로봇이 만들어주는 음료를 직접 마셔볼 수도 있다. 행사장 입구에는 KT와 서울시가 함께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과 '제39회 장애인체전'을 기념해 만든 공간도 마련돼 있다.


한편 'KT 5G 체험관'은 Δ5G 미션룸 Δ5G 스마트팩토리 Δ5G 가상현실(VR) 스포츠 Δ5G 단말체험 Δ5G 텔레프레젠스 Δ로봇카페 Δ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부스 등 총 7가지 테마공간으로 마련됐다. 운영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월요일은 체험존을 운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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