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준영 카톡에 차태현 불똥 "내기골프 죄송. 모든 방송 하차" [전문]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7 10:33

수정 2019.03.17 10:33

정준영 핸드폰 수사 과정에서 '1박2일' 단체 메시지 방에서 내기골프 정황 드러나
해당 메시지 방에 '1박2일' PD도 있었지만 묵인해
내기골프 정황이 드러난 배우 차태현(왼쪽)과 개그맨 김준호(오른쪽)/사진=연합뉴스
내기골프 정황이 드러난 배우 차태현(왼쪽)과 개그맨 김준호(오른쪽)/사진=연합뉴스


배우 차태현(43)이 해외 내기골프 의혹에 해명하며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의혹은 정준영(30)의 핸드폰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차씨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차태현 배우와 관련한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현재 차태현 배우는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도된 내용은 2016년도의 일이며 보도된 바와는 달리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내기골프를 했던 금액에 대해서는 지인들 또는 동료들과의 골프에서 실제로 돈을 가져오거나 한 사실이 없으며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해 게임 도중 주고 받았을 뿐 현장에서 돌려준 것으로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KBS1 ‘뉴스9’은 김준호와 차태현이 수백만 원대 내기골프를 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정씨의 휴대폰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1박 2일' 출연진 카카오톡 대화방에 이 같은 정황이 포착됐다.

차씨는 “오늘 준호 형 260(만원) 땄다 난 225(만원) 이건 내 돈”이라며 “신고하면 쇠고랑”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이 대화 말고도 상습적으로 내기 골프를 해왔음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곳곳에 등장했다”며 “이 대화방에는 당시 담당 프로듀서도 있었지만, 출연진들의 이런 내기 골프를 말리거나 충고도 하지 않은 채 묵인했다”고 보도했다.

▲ 다음은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차태현 배우와 관련한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현재 차태현 배우는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서는 2016년도의 일이며 보도된 바와는 달리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또한 내기 골프를 했던 금액에 대해서는 지인들 또는 동료들과의 골프에서 실제로 돈을 가져오거나 한 사실이 없으며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해 게임 도중 주고 받았을 뿐 그때 그때 현장에서 돌려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드리며, 차태현 배우의 사과문도 함께 전달드립니다.

죄송합니다.

▲ 다음은 배우 차태현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차태현입니다.

먼저 너무 죄송합니다..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주었습니다.

저희끼리 재미 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 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 되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실망하신 저의 팬 분들, 그리고 1박 2일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서 다른 멤버들까지 피해를 주게 되어 정말 미안합니다.
.

그래서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합니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차태현 #정준영 #김준호 #1박2일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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