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거제시, 찾아가는 인구교육으로 인구문제 극복한다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8 13:54

수정 2019.03.18 13:54

3월 28일부터 연말까지 학생·민방위대원·군인·공무원 등 2700명 대상
경남 거제시가 위기의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인구교육을 연말까지 학생·민방위대원·군인·공무원 등 총 2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사진=거제시
경남 거제시가 위기의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인구교육을 연말까지 학생·민방위대원·군인·공무원 등 총 2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사진=거제시
【거제=오성택 기자】 경남 거제시가 인구위기 극복을 위해 학생·민방위대원·군인·공무원 등 총 27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구교육’을 추진한다.

거제시는 오는 28일 마전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년간 저출산·고령사회 인구변화 극복을 위한 인구교육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거제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양대 조선소의 호황에 힘입어 지난 2007년 출산 합계율 1.83명을 시작으로 10년간 전국 1~2위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조선경기 악화로 인한 생산인구 유출과 출산 기피현상까지 겹쳐 2017년 처음으로 출산 합계율이 전국 5위로 추락했다.

또 지난달 기준 25만 인구수마저 붕괴돼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말 인구 25만 명 선이 붕괴될 것을 예측하고, 1480억 원 규모의 저출산·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67개 과제 추진을 내용으로 하는 로드맵을 만들었다.

이번에 추진하는 인구교육은 인구구조 대응기반 강화를 위한 것으로, 저출산·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로드맵에 포함된 것이다.

시는 또 올해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기존 보육중심에서 청년의 삶과 주거, 양육 및 교육, 노령층 등 생애주기별 삶의 질 개선에 역점을 두고 민·관 협력을 통한 지역 맞춤형 시책을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정부도 과거의 인구정책은 실패라고 밝히고 있다”며 “인구증가는 많은 예산을 투입해 문제를 풀어나가기 보다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및 일자리 창출과 생애주기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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