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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産銀 회장, 대우조선 자율독립경영 약속 재확인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8 15:39

수정 2019.03.18 15:58

경남도청 찾아 박성호 권한대행에게 대우조선 상생협력방안 이행 다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사진 왼쪽 첫번째)이 18일 경남도청을 찾아 박성호 권한대행(사진 오른쪽 첫번째)과의 면담을 통해 대우조선 인수·합병에 따른 대우조선의 상생협력방안 이행 약속을 재차 다짐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사진 왼쪽 첫번째)이 18일 경남도청을 찾아 박성호 권한대행(사진 오른쪽 첫번째)과의 면담을 통해 대우조선 인수·합병에 따른 대우조선의 상생협력방안 이행 약속을 재차 다짐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창원=오성택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8일 경남도청을 찾아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따른 대우조선 자율독립경영 등 대국민 약속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재차 다짐했다.

이동걸 회장은 이날 박성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만난 자리에서 대우조선의 자율 독립경영체제 및 기존 거래선 유지 등의 공동발표문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이 회장은 “지난 8일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본 계약 체결과 함께 상생협력 방안에서도 밝혔듯이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주 채권단으로서 대우조선의 경쟁력이 저하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관리감독과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해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수렴해 대우조선의 고용안정과 협력업체의 기존 거래선 유지 등 공동발표 사항에 대한 약속 이행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수 계획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안정이라는 다각적인 측면에서 고려된 사안”이라며 “인력 구조조정의 필요성은 없으며, 노조와도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박성호 권한대행은 “경남도는 지난 1월 말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계획이 발표된 이후 지역의 우려사항과 애로사항을 수렴해 정부와 산업은행에 지속적으로 건의했다”며 “그 결과 공동발표문에 대우조선의 자율독립경영체제 및 기존 거래선 유지, 고용보장 등이 명시됐다”고 말했다.

또 “대우조선의 안정이 지역의 안정으로 직결되는 만큼 당사자인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 조선업 생태계 보전과 상생협력 이행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인수 과정에서 대우조선의 영업과 생산 활동이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인수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는 문승욱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수차례에 걸쳐 지역 업계 대표들과 현장을 직접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한편, 정부와 산업은행 및 현대중공업 관계자와도 여러 차례 만나 상생협력 방안 마련을 건의해왔다.


한편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동 발표문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자율경영체제 유지 △대우조선해양 근로자의 고용안정 약속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및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 유지 △공동협의체 구성 △한국조선산업 발전협의체 구성 △신속한 인수절차 진행 등을 밝힌 바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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