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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업' 배달의민족·야놀자 올해 또 400명 뽑는다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8 16:13

수정 2019.03.18 17:13

배달의민족 CI
배달의민족 CI

우아한형제들과 야놀자가 올해 직원 400명을 또 채용한다. 이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매년 70% 이상의 외형 성장을 지속하면서 배달, 숙박 분야에서 1위 굳히기는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18일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과 야놀자는 올해 400명의 신입·경력직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상시 채용을 통해 400명을 뽑았다.

우아한형제들은 주력 사업인 배달의민족과 신사업 배민라이더스이 모두 순항하자 '스케일업'을 위해 공격적인 인재 채용을 결정했다.

배달의민족의 월 주문건수는 지난해 말 기준 270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1월 주문건수는 약 1800만건으로 1년 동안 약 900만건 늘었다. 2017년 1월 주문건수는 1100만건으로, 배달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포화됐다는 지적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배달앱 시장 규모는 배달앱인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이 성장하면서 지난 2008년 10조원 규모에서 현재 약 20조원(업계 추산)으로 100% 커졌다. 이 중 배달의민족 연간 거래액은 약 5조원에 달한다.

외식배달서비스 배민라이더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배민라이더스의 월 주문건수는 약 70~8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증가했다. 배민라이더스 사업도 지난해 대구 진출을 시작으로 올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해외로 눈을 돌린다. 올 2·4분기 내 베트남 호치민으로 진출해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베트남에도 선보이기로 했다. 이 같이 회사가 성장하면서 지난해 매출액도 70~80% 정도의 성장세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아한형제들 2017년 매출액은 1626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으로 2016년과 비교해 매출액 기준으로 91.6%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전 직군을 뽑을 예정이지만 우수 개발자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서버, 데이터, 정보보안 등 기본적인 IT 개발 인력과 자율주행 배달로봇 등 미래 사업을 담당할 인재도 공격적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놀자 CI
야놀자 CI

야놀자도 지난해 5월 시작한 액티비티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우수 인재 채용에 집중하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해 여름 성수기에 액티비티 사업과 주 52시간 시행이 맞물리면서 월 거래액 1000억원을 연속으로 돌파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2017년 매출액은 약 1005억원, 지난해에도 약 70%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야놀자는 지난해 초 일본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직접 투자, 올 초에 유럽·대만과 제휴 등을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글로벌 진출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야놀자 앱에서 직접 예약할 수 있는 해외 숙박시설이 일본 1만2000여개 동남아 4만여 개를 포함해 중국, 유럽, 미주, 대만까지 전 세계 40만 곳을 훌쩍 넘어섰다.

야놀자는 올해 글로벌 사업 고도화에 나서면서 인재를 글로벌 사업부에 전진 배치할 계획도 세웠다. 주요 채용 분야는 연구개발(R&D)로 200명을 뽑을 예정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작년에도 신규 채용의 절반이상이 R&D 분야 인재였고, 국내외 주요 대기업 출신 비율도 30% 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인재가 영입되고 있다"면서 "올해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장에 선제 대응하고 업계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글로벌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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