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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인 줄 알았는데 '심부전'.. 의심 증상은 <건강>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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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이 '심부전'을 잘 모르고, 정상적인 노화 증상으로 오인한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은 심장질환의 최종 단계에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심장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체내 대사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가장 흔하고 중요한 증상은 숨이 차는 것(호흡곤란)이다. 계단을 오르기만 해도 과도하게 숨이 차고 이것이 지속된다면 한번쯤 심부전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심장이 신체 기관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에 천명, 부종, 심한 피로감 등의 증상도 동반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심부전의 위험성과 질병 부담 등을 과소 평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대한심부전학회가 발표한 30세 이상 성인 1032명을 대상으로 심부전 인지도 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심부전의 올바른 정의를 알고 있는 응답자는 47%에 불과했다. 나머지 53%는 증상을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었다.

이 가운데 35%는 심부전을 정상적인 노화 증상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 심부전 퇴원 후 1년 내 약 20%에 이르는 높은 사망률과 재입원율과 관련해서는 각각 16%, 18%만이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학회는 앞으로 심부전 질환 교육과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심부전을 예방하는데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평상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심부전' 위험요인이 최대 36%까지 줄어든다는 사실이 지난해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지속적인 운동이 혈관의 탄성 유지와 이에 따른 동맥 부하를 낮춰 심부전 예방에 유익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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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