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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경기 회복에 바빠진 울산시...기능인력 4700명 확보 나서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9 14:53

수정 2019.03.19 14:57

훈련수당 최대 월 100만원..채용박람회도 개최
타 지역 전입 근로자 주거비 100만원 지원
조선경기 회복에 바빠진 울산시...기능인력 4700명 확보 나서

【울산=최수상 기자】 최근 들어 현대중공업의 선박 수주가 늘어나는 등 조선업종의 부활 기미가 뚜렷해지자 울산시가 서둘러 선박건조 기능인력 양성과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소 조선 제조업체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재도약 발판으로 삼기 위해 '조선업 기능인력 양성 및 확보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2018년 수주량은 전년 대비 66.8% 증가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올해는 2017년 수주량에 대한 건조 본격화로 생산량도 전년 대비 23.6%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2018년 수주실적은 126척으로 2013년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두었고 조선업 관련 피보험자 수도 2018년 9월 이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등 경기회복 기미가 보인다.

하지만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느느 기능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울산 조선산업 사내협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2021년까지 부족한 기능인력은 4700여명으로 추산된다.

송 시장은 인력 확보를 위해 △기술교육 훈련생 훈련수당 최대 월 100만원 △타 지역 전입 근로자 주거비 100만원 △조선업 3개월 이상 근속근로자 근속장려금 100만원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선업 협력업체 경영안정을 위해선 특별 자금 2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부족인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오는 4월 23일 조선업 취업설명회 등 채용박람회 개최와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등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조선업 회복을 통해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재정을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행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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