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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 737맥스 대체할 항공기 확보 쉽지 않아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9 15:19

수정 2019.03.19 15:19

FILE PHOTO: Two undelivered Airbus A320neo seen parked at Toulouse Airport, Southwestern France, April 15, 2016. Picture taken April 15, 2016. REUTERS/Regis Duvignau/File Photo /사진=연합 지면외신화상
FILE PHOTO: Two undelivered Airbus A320neo seen parked at Toulouse Airport, Southwestern France, April 15, 2016. Picture taken April 15, 2016. REUTERS/Regis Duvignau/File Photo /사진=연합 지면외신화상

지난 10일(현지시간) 발생한 에티오피아항공기 추락 사고를 계기로 보잉 737맥스기의 비행이 전세계적으로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대안이 될 수 있는 에어버스의 유사 기종이 투입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태라고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737맥스를 대체할 수 있는 기종으로 에어버스의 A320네오가 있으나 밀린 주문량으로 인해 인해 최소 3년을 대기해야해 이것 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라는 것이다.

또 항공기 구매 협상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모되고 쉽게 결정이 나지 않는 등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에어버스는 올해 중반부터 소형 기종 생산 규모를 월 60대로 늘린 다음 2021년에는 63대로 증산할 계획이지만 공급망을 볼 때 여기가 한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에어버스에 따르면 지난 2월 현재 A320 주문량이 5962대로 나타났다.

주식연구소 버티컬파트너스리서치의 로버트 스탤러드는 이미 737맥스를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들의 또 다른 대안으로 구형 737기종을 리스해서 투입하는 것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잉이 구형 737기를 더 저렴한 가격에 제작해 판매할 수 있지만 대신 공급망에 혼란이 생길 수 있는 것이 단점이라고 설명했다.

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에티오피아기 추락 사고에도 불구하고 737맥스에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되지 않는한 항공사들이 기존의 구매 계약을 지킬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항공사들이 737맥스기를 투입하지 못하면서 영업 손실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노르위지안에어와 아이슬란드에어는 일단 사고 조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보잉과의 계약을 유지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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