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살아야 경제 산다" 문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조선·자동차·반도체 등 산업별 맞춤형 지원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회의시작을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제조업의 활력을 살리는 것이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제조업 살리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관련 대책에 대한 점검은 물론 조선과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산업별 현안에 대한 맞춤형 지시를 내리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합의 없이 끝난 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인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재 역할의 중요성이 다시 커진 가운데 경제 챙기기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세종실에서 주재한 제11회 국무회의에서 "국가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가 다양한 정책수단을 동원해 제조업 혁신을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 현장의 체감도는 낮다"고 진단했다. 특히 전통 주력 제조분야의 고용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우리 경제의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해결책으로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문 대통령은 "세계경제의 둔화로 세계 제조업 경기 전반이 어려워지고 있으나 그렇다고 외부 탓으로만 돌릴 일이 아니다.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면서 분야별 대책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지시했다.

조선과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산업에 대한 구체적 지원책도 제시했다.

조선업과 관련해서는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선박 수주의 회복이 고용의 빠른 회복으로 연결되도록 지원하고, 여전히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조선업체에 대한 지원도 더욱 적극적으로 강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선 고용불안 초래가 없도록 확실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을 더욱 속도 있게 추진하고 지난 연말 발표한 자동차 부품산업 대책도 신속하게 시행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반도체산업에 대해선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메모리 반도체 편중현상 완화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전반적인 올해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올해 들어 여러 측면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다행스럽다"며 △생산·소비·투자 증가 △경제심리 지표 개선 △벤처투자와 신설법인 수 증가 △2월 취업자 수 전년 대비 증가 △안정적 물가관리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지수 11년3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등을 배경으로 설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