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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웹툰 해외 영상화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2 02:01

수정 2019.03.22 02:01

2019 홍콩필마트 한국만화 공동관을 찾은 바이어들. 사진제공=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9 홍콩필마트 한국만화 공동관을 찾은 바이어들. 사진제공=한국만화영상진흥원


[부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한국 웹툰이 국제 콘텐츠마켓인 홍콩 필마트(FILMART)에서 해외 바이어들 관심을 끌며 드라마-영화로 옮겨질 가능성이 짙어졌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18일부터 21일까지 사흘 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홍콩 필마트에서 한국만화 공동관을 운영하고, 한국 웹툰의 영상화 관련 제작·투자·수입·수출·판권 구매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펼쳤다.

한국만화 공동관에는 다온크리에이티브, 디앤씨미디어, 울트라미디어 등 7개 웹툰기업이 영상화 가능성이 높은 웹툰 작품을 선보여 80여개 방송 및 영화 관계자와 100여건이 넘는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700여억원의 상담이 이뤄졌다.

해외 바이어들은 <신과함께>, <미생>, <김비서가 왜 이럴까> 등 기존에 제작된 한국 웹툰 원작 영화 및 드라마들을 언급하며, 헐리웃 영화, 드라마와는 다른 한국웹툰 원작 콘텐츠의 영상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로맨스, 드라마, 코미디, 판타지, SF, 액션,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은 필마트 기간 내내 전 세계 영상 관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몇 년간 장르적 다양성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스토리와 캐릭터로 무장한 한국 웹툰의 영상화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해외에서도 영화화, 드라마화를 중심으로 한 한국 웹툰의 OSMU화 추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홍콩필마트 참가를 통해 글로벌시장 내 한국 웹툰의 영상화 가능성과 산업적 파급력이 어느 정도 검증됐다고 본다“며 ”향후 진흥원은 차세대 웹툰시장의 성장을 위해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며, 중장기적 계획을 세워 아시아시장은 물론 북미, 유럽, 동남아, 남미시장 등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필마트는 홍콩국제영화제 기간 중 개최되는 필름마켓으로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박람회로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작사, 배급사, 투자자 및 전문가들이 참가, 우수 콘텐츠 확보를 위한 활발한 판권 상담과 네트워킹이 이뤄진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