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국당 "정경두, 순국선열 모독"…해임 건의안 제출(종합)

뉴스1

입력 2019.03.22 17:07

수정 2019.03.22 17:07

김정재,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정경두 국장부 장관의 해임 결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정 장관이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해수호의 날 질문에 대해 ‘서해상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충돌’이라는 발언은 국방부 장관
김정재,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정경두 국장부 장관의 해임 결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정 장관이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해수호의 날 질문에 대해 ‘서해상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충돌’이라는 발언은 국방부 장관

한국당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해임 건의안 발의
"정 국방부 장관, 국군의 의무와 책임을 정면으로 위반"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자유한국당은 22일 천안함 폭침을 두고 "불미스러운 남북 간 충돌"이라고 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제출했다.

김정재, 이양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한국당 소속 의원 전원(113명) 명의로 발의한 정 장관 해임 건의안을 제출했다.

해임 건의안은 "정 장관은 서해 수호의 날에 대해 서해 상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남북 간의 충돌이라 발언해 국토 방위와 자국민 보호를 책무로 하는 국가 안전보장 의무를 경시하고 조국수호를 위한 숭고한 헌신을 한 대한민국의 순국선열을 모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헌법상 조국수호 의무가 있는 국군의 의무와 책임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취재진에게 "(정 장관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해전에 대해 북한의 도발은 온데간데없고 쌍방과실에 의한 충돌이라는 단어를 썼다"며 "국방부 장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해 수호의 날에 참석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서해를 외면하는 것은 결국 북한 눈치 보기"라고 주장했다.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 장관을 경질하고, 인사권자로서 서해를 지키다 숨진 호국영령과 그 유가족에게 사죄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정 장관의 불미스러운 남북 간 충돌이라는 발언은 귀를 의심케 하는 불경스럽기 짝이 없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의원총회에 앞서 천안함 용사 55인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는 등 순국영령 기념식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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