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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가 자영업 회생 불지핀다] "평양에 맥도날드보다 맘스터치 같은 우리 브랜드가 먼저 들어가야"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4 16:53

수정 2019.03.24 16:53

(3) 김동수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회장
"프랜차이즈산업, 韓경제 돌파구..정부-업계 협력, 경제 위기 극복"
[프랜차이즈가 자영업 회생 불지핀다] "평양에 맥도날드보다 맘스터치 같은 우리 브랜드가 먼저 들어가야"

"프랜차이즈산업이 저성장 늪에 빠진 한국경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어요."

김동수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회장(사진)은 "그동안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자동차, 조선, 전자에 이어 마지막 보루였던 반도체 산업마저 올 들어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프랜차이즈가 자유시장주의 경제모델의 꽃인 지식 기반 산업의 하나로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하는 대안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이같이 자신했다.

실제로 프랜차이즈산업은 직간접적인 종사자만 120만명에 달하고 지식기반 산업이라는 특성상 해외 진출이 매우 용이하다. 무엇보다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고 그 종착지는 '음식문화'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떡볶이, 김밥, 삼겹살, 감자탕이 조만간 일본의 스시, 이탈리아의 스파케티와 같이 전 세계인이 즐겨 찾는 먹거리들처럼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김 부회장은 "정부에서도 '신남방정책위원회'까지 구성해 아세안 지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협회 역시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만 등 해외 박람회 참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랜차이즈업계가 정부에게 바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넛지 효과'를 거론했다.
김 부회장은 "등을 살짝 밀어주는 작은 도움을 주거나 옆구리를 슬쩍 찔러 방향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넛지효과'라고 하는데 지금 우리 프랜차이즈 산업인이 정부에 바라는 것이 바로 이런 넛지 효과정책"이라며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친다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김 부회장은 대북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풀리면 인구 2500만명 규모의 큰 시장이 열린다.

프랜차이즈산업에는 다시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의 실패로 시간이 지연될 수 있지만 멀지않은 시점에 북한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평양거리에 맥도날드보다 맘스터치와 김가네 김밥 등 우리 브랜드가 먼저 들어가 북녘동포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산하에 '남북경제협력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시장조사단 파견'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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