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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靑수석 "부동산으로 경기부양하는 일 없을 것"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4 17:30

수정 2019.03.24 17:30

'집값 안정' 의지.."글로벌 경제 예상보다 더 나빠..규제완화 등 유연하게 대처할것"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24일 "경기여건상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주택시장을 경기부양용 수단으로 사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윤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택시장은 9·13대책, 30만호 주택 공급계획 발표, 공시가격 현실화 등 대책을 통해서 진정되고 있지만 서민중산층의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하향안정 기조가 지속될 필요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경기와 집값 안정의 확실한 분리를 재확인시키고, 정부의 '집값 잡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수석은 "금년도 여건을 보면 당초 2.6 내지 2.7% 성장과 15만명 고용 증가를 전망했다"며 "전망 당시보다는 세계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조금 더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과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가격 등 교역조건 변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윤 수석은 "규제는 개선하고, 투자를 보완해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더 적극적으로 또 유연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오헬스, 비메모리 반도체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방안을 포함해서 좀 더 종합적인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을 가다듬을 것"이라며 주요 추진대책을 소개했다.
윤 수석은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 그동안 업계, 큰 기업들, 작은 기업들, 수요기업, 공급기업 등 전문가들까지 포함해서 다양한 분들을 만났다"며 "앞으로 팹리스 생태계 강화, 반도체 대학 학과 등 인력 양성, 수요기업과 반도체기업 간의 상생협력 등에 중점을 두어서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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