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증시

[뉴욕증시] 경기 침체 불확실성에 혼조세 마감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6 08:30

수정 2019.03.26 08:30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51포인트(0.06%) 상승한 25516.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포인트(0.08%) 하락한 2798.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3포인트(0.07%) 내린 7637.5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3개월물과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역전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시장은 주요국 경제지표와 국채 수익률에 주목했다. 뮬러 특검 보고서 영향과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 이어 아시아 증시도 큰 폭 떨어졌다.
다만 지난주 금리 역전을 촉발했던 독일 경제지표가 개선된 점은 안도감을 제공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 기업 경기 신뢰도 측정 지표인 3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99.6으로 시장 예상을 넘어섰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수익률 곡선 역전이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도 증시 호재로 작용했다.

뮬러 특검은 지난주 제출한 최종 수사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당시 대선 캠프 측과 러시아 사이의 공모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도 지속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당초 다음날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3차 승인투표를 연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처럼 재료가 혼재되면서 이날 주요 지수는 장중 보합권을 중심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새로운 뉴스 구독 및 TV 시청 서비스와 신용카드 서비스 등을 발표한 애플 주가가 1.2%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최근 신규 서비스에 대한 기대 등으로 큰 폭 올랐던 바 있다.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0.24% 올랐고, 임의소비재는 0.56% 상승했다.반면 금융주는 0.39% 하락했고, 기술주도 0.4%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25일 지난달 전미활동지수가 마이너스(-)0.29로, 지난달의 -0.25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30.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91% 하락한 16.33을 기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