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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 국내 석유화학 플랜트 모듈 242억원에 수주

뉴스1

입력 2019.03.26 11:49

수정 2019.03.26 11:49

세진중공업 울산공장 전경/© 뉴스1
세진중공업 울산공장 전경/© 뉴스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지역 조선기자재 기업인 세진중공업이 25일 오후 공시를 통해 GS건설과 약 242억원 규모의 GS칼텍스 올레핀 생산시설의 '파이프 랙 모듈' 생산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올레핀 생산시설의 공사 규모는 총 2조6000억원으로 GS칼텍스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에 2019년 중 착공해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진중공업이 수주한 파이프 랙 모듈은 철구조, 파이프, 캐이블 트레이, 내화, 보온 등의 작업을 플랜트 이외의 공간에서 제작해 모듈화해 바지선으로 여수까지 이동한 뒤 SPMT(자율 이동 기구)에 올려 설치된다.

이처럼 국내 대형 건설사에서는 플랜트 공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기를 절감하기 위해 구조물 제작을 모듈화 하고 있는 추세이다.

세진중공업은 수십년간 현대중공업 그룹을 포함해 세계 유수 기업들에게 제품을 공급하며 축적한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당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후속 공사에 대한 수주도 기대된다.


현재 에쓰오일, ㈜한화, LG화학, GS칼텍스 등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유·화학 회사의 설비 신·증설 투자의 시장 규모만 약 15조원에 이른다.

세진중공업은 이번 공사를 기반으로 신규사업에서 입지를 굳히고 후속 공사 수주를 위해 전략적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현대중공업 그룹의 수주 회복에 따른 물량 증가와 석유화학 플랜트 모듈 공사 수주, LNG 시장 진출, 해외 수주 등을 통한 대규모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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