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SPC 톈진공장 28일 준공… 中 사업 속도낸다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6 17:17

수정 2019.03.26 17:17

허영인 회장, 中현장 직접 챙겨
300여 파리바게뜨 매장에 공급
SPC 톈진공장 28일 준공… 中 사업 속도낸다

【 베이징·서울=조창원 특파원 김병덕 기자】 국내 제과·제빵 1위인 SPC그룹이 오는 28일 중국 톈진공장 준공식을 갖고 글로벌사업 확장에 나선다. 특히 허영인 SPC그룹 회장(사진)이 준공식 현장을 직접 방문해 중국사업 가속화를 직접 챙긴다는 계획이다.

26일 SPC그룹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국내 제과·제빵 1위 브랜드 파리바게뜨의 가맹본부 파리크라상이 28일 중국 톈진 현지에서 공장 준공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허영인 회장이 톈진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 회장은 이날 준공식 참석에 이어 톈진공장 현장을 둘러보고 톈진 및 중국 주요 영업현장도 둘러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톈진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톈진시 주요 공무원들을 비롯해 주요 고위인사들과 교류도 가질 예정이다.


SPC 중국 톈진공장은 지난 2015년 설립 검토작업을 시작한 뒤 2016년 중국 서청개발구와 화베이지역 식품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 프로젝트 협약을 계기로 설립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번 톈진공장 준공으로 SPC그룹은 상하이, 베이징을 포함해 총 3개의 중국 현지 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이번 톈진공장은 자본금 4000만달러를 투자해 면적 약 4만㎡(약 1만2100평) 규모의 대형 현지 생산공장으로 활용된다. 중국 전역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매장에 450여가지의 반제품과 완제품을 공급하는 핵심 생산기지로 가동된다. 허 회장도 지난해 중국사업 비전을 가맹사업 가속화의 원년으로 삼은 가운데 올해 톈진공장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직접 현장을 찾아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SPC가 3월에 서둘러 톈진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배경은 중국 현지 가맹점 확장이 급물살을 타고 있어서다. 파리크라상은 지난해 파리바게뜨 가맹점 100개 오픈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 말까지 총 300개 매장 오픈을 달성했다. 최초 중국 진출 당시 직영점 위주로 매장을 확대하다가 현지 시장에 안착하면서 가맹점 수를 급격히 끌어올린 데 따른 것이다.

중국 베이커리 시장이 최근 연간 30%대 성장하고 있는 점도 톈진공장 가동의 배경이 됐다. 파리바게뜨 매장은 상하이와 베이징에 이어 난징, 다롄, 톈진, 쓰촨성 청두 등으로 확장 추세다.
매장 오픈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제품과 원료를 적기에 공급할 핵심 생산라인으로 톈진공장을 낙점한 것이다.

아울러 톈진공장은 향후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SPC그룹의 다른 브랜드를 위한 생산기지로도 활용할 것을 감안해 향후 별도의 라인을 추가 증설한다는 복안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톈진공장이 시험가동을 마치고 28일 준공하게 됐다"면서 "중국사업이 기존에 비해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