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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美시민권자 자녀 많은 민주당, 유독 이승만 비난"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6 17:41

수정 2019.03.26 17:42

자유한국당 김진태, 강효상,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이 26일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우남 이승만 건국대통령 탄신 144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진태, 강효상,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이 26일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우남 이승만 건국대통령 탄신 144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6일 이승만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의 출생을 기리는 탄신기념일과 관련, 이승만 전 대통령을 향해 "누란의 위기에서 나라를 굳건히 세우고, 한미동맹으로 이 땅에서 그 이후 전쟁이 없게 했다"고 평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날 열린 '이승만 박사 탄신 제144주년 기념식'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 피우진 국가보훈처장도 참석하지 않은 것을 지적, "좌경의식화 교육의 출발점은 이승만 폄훼"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국의 운명은 바람앞에 등불이니 (이 전 대통령이) 하늘에서 통곡하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을 버리고 혼자 도망갔고, 미국에서 호의호식했다는 게 (비판세력의) 단골메뉴"라면서 "내심은 이승만이 세운 자유대한민국이 배아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승만은 1945년 광복시까지 33년간 미국에 체류했는데, 미국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취득한 일이 없다"며 "미국정부에서 준다는데도 거부하고 끝까지 불법체류자로 남았다. 취업이나 재산취득이 불가능했고 출국시마다 특별여권을 발급받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보통사람이라면 이런 고집이 가능했을까"라며 "이런데도 자녀들 중 미국 시민권자가 많은 민주당에서 유독 이승만을 비난한다"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6.25 전쟁 초기 피란갔던 것에 대한 비판론에 대해 "이승만은 1950년 6월27일 기차를 타고 피란했다. 이때는 이미 인민군이 청량리에 진입했을 때"라며 "왜 서울을 버리고 도망갔냐고 하는 것은 생포돼 적화통일 되게하지 그랬냐는 것과 매한가지"라고 반박했다.

또 "좌익들의 시각이다. 부산에선 제주도로 가자는 건의를 (이 전 대통령은) 단호히 거부한다"며 "반면 국군이 평양을 함락하기 일주일 전 김일성은 이미 만주로 도망갔다.
누가 과연 진정한 지도자일까"라고 반문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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