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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 사기주소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필터링 시스템' 도입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7 12:50

수정 2019.03.27 12:50

루트원소프트, 보안전문 기업 '센티넬 프로토콜'과 협약 체결 '송금주소 보안 시스템' 도입, 사기·피싱 주소 실시간 확인 "암호화폐 송금 과정에서 고객의 경험적 보안 강화될 것"

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 사기주소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필터링 시스템' 도입


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에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보안관’ 솔루션이 도입된다.


27일 비트베리를 서비스하는 루트원소프트는 보안 전문 기업 센티넬 프로토콜과 협약을 맺고 ‘송금주소 보안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센티넬 프로토콜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반의 사이버 보안 플랫폼이다. 이들은 악의적 위협과 공격, 사기 등 외부의 모든 부정행위로부터 고객의 암호화폐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송금주소 보안 시스템’은 비트베리 고객이 다른 지갑으로 암호화폐를 송금할 때, 송금주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안심하고 송금할 수 있도록 한다. 해당 필터링 시스템은 센티넬 프로토콜이 축적해 온 보안 노하우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실현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비트베리는 암호화폐 송금 과정에서 보안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전까지 사용자는 주로 전화번호나 지갑 주소를 바탕으로 암호화폐를 송금해왔다. 그러다보니 알아보기 어려운 주소로 송금할 때, 사용자는 해당 주소가 사기나 자금세탁 등 불법 행위에 사용된 주소인지 한번에 파악하기 힘들었다.


센티넬프로토콜은 비트베리 사용자의 효율적인 암호화폐 거래를 위해 크라우드소싱을 기반으로 한 집단 보안 지성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점점 정교하게 진화하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악성 공격과 각종 사기범죄로부터 사용자를 안전하게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장성훈 루트원소프트 대표는 “비트베리는 복잡한 개인키나 니모닉(MNEMONIC, 프라이빗키를 복원할 수 있는 코드) 관리를 사용자에게 요구하지 않아 고객이 편리하게 암호화폐와 토큰 이코노미가 적용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협약 또한 비트베리가 고객과 서비스를 풀어나가는 방향과 결이 같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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