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궐선거 앞두고 당 차원의 우려 표명한 듯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자유한국당 지방자치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이 27일 경남 경찰청을 방문해 4·3 보궐선거에서 경찰의 선거 중립을 당부했다.
김 의원의 이번 방문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가 경찰의 압수수색을 당한 것과 관련 선거를 앞두고 당 차원에서 경찰의 선거개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김창룡 경남 경찰청장을 만나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경찰청은 울산시장 한국당 후보 공천발표 당일인 3월16일 울산시청을 압수수색 함으로써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며 "김 전 시장은 결국 여당 후보에 패배했고, 사건의 중요피의자들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보궐선거에서 편파적인 기획수사 등 선거의 중립을 해치는 일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경찰이 엄정하게 선거 중립에 임할 것을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경찰이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직원들에게도 이미 지시했지만 한 번 더 강조해 교육과 지시를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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