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요르그 모졸프 회장,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유대 강화하고 스마트 물류 논의할 것"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7 19:59

수정 2019.03.27 19:59

요르그 모졸프 회장(가운데)과 볼프강 괴벨 모즈벨 그룹 영업부문 사장(오른쪽), 데트홀드 아덴 모졸프 그룹 고문이 27일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송주용 기자
요르그 모졸프 회장(가운데)과 볼프강 괴벨 모즈벨 그룹 영업부문 사장(오른쪽), 데트홀드 아덴 모졸프 그룹 고문이 27일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송주용 기자
독일 자동차운송물류기업 모졸프 그룹의 요르그 모졸프 회장이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기 위해 방한했다. 모졸프 회장은 오는 4월 1일까지로 예정된 방한 기간 동안 '2019 서울 모터쇼'에 참가하고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 관련협회 및 현대기아차, 쌍용 등 국내 완성차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또 인하대학교에서 글로벌 물류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강도 예정됐다.

27일 모졸프 그룹은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중국 일대일로 사업 현황과 국내 시장 진출 계획을 설명했다.
간담회엔 요르그 모졸프 회장과 볼프강 괴벨 모즈벨 그룹 영업부문 사장, 데트홀드 아덴 모졸프 그룹 고문이 참가했다.

모졸프 그룹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근처 키르히하임운터텍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유럽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955년 패밀리 비즈니스로 시작된 모졸프 그룹은 맞춤식 차량 물류, 기술 및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유럽 전역에 걸쳐 38곳의 기술 및 물류 센터와 육상, 철도, 내륙 수로 운송을 결합한 복합수송체재를 갖추고 있다.

모졸프 회장은 "우리는 생산의 끝 단계에서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완성차 물류를 위한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차량 운송 외에도 차량 보관, 워크샵 서비스, 특수 차량 건설, 산업 코팅, 이동 서비스, 출고 에이젼트 솔루션 및 차량 및 부품 재활용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졸프 그룹은 현재 1000대의 특수 수송 차량과 300대의 2층 웨건, 2000척의 선박 및 주요 지역에 분포된 기술 및 물류센터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매년 280만대의 차량을 취급하고 있다. 또 독일 경찰차와 집배원 스쿠터도 생산하고 있다.

이날 모졸프 회장은 중국에서 진행 중인 일대일로 정책 참여 현황을 밝혔다.

모졸프 회장은 "한국에 오기 전 중국 청두에서 일대일로 전략과 관련한 여러 사업을 논의하고 왔다. 다음 분기부터 청두에 사무실을 세워 중국 일대일로 정책의 물류망을 모졸프가 주도한다"며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경제구역안에 있는 국가들의 발전기회가 만들어졌으면 한다. 일대일로와 한국을 연결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 공략 전략도 공략했다.

모졸프 회장은 "한국 완성차 업체들과 유대 관계를 맺고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졸프의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이용해 전기차나 특수차량, 스마트 물류, 친환경 물류에 관심 있는 기업들이 있다면 적극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졸프 회장은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모졸프 그룹의 전략도 공개했다.

그는 "고객에게 과정을 중심으로 투명한 물류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블록체인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관련 주제로 조직을 나눠 효율성과 창조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독일 지자체와 스마트 시티 구성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학습을 위한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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