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병모 한진重 신임 대표 "재도약 발판 단단히 다지겠다"

뉴스1

입력 2019.03.29 11:53

수정 2019.03.29 11:53

이병모 신임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뉴스1
이병모 신임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뉴스1

29일 주총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조선업 전문가'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한진중공업이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하고 경영정상화를 다짐했다.

한진중공업은 29일 오전 열린 제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병모 전 STX조선해양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사장)로 선임했다.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1982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한 이후 40여년간 조선업종에 근무해온 전문가로 앞서 2011년과 2015년에 대한조선 대표와 STX조선해양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오랜 세월 대형 및 중형조선소 현장에 몸담으며 쌓아온 노하우를 살려 회사의 조기 정상화를 목표로 내실과 재도약 발판을 단단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경영 위기 해소라는 비전을 내세운 만큼 한진중공업도 올해 경영목표를 '경영정상화 및 새로운 출발'로 정했다. 세부 경영방침은 Δ기초역량 강화 Δ수익성 중심 경영 Δ미래 성장기반 확보 등으로 설정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자회사인 필리핀 수빅조선소에 제공한 보증채무가 수빅조선소의 회생절차 돌입으로 현실화되면서 급격한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결국 회사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채권단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구주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통한 출자전환을 결정하면서 지분의 대부분이 한진중공업 채권단 측으로 넘어갔다. 이에 한진중공업의 최대주주인 한진중공업홀딩스를 통해 회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했던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은 지분을 모두 잃게 됐다.


현재 채권단은 STX조선해양의 대표로 근무하던 시절 구조조정에 경험이 있는 이 대표가 한진중공업의 새로운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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