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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IT기술기업 'NHN'으로 비상한다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9 14:02

수정 2019.03.29 14:02

핀테크,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등 신사업 적극 육성 
NHN 새 CI
NHN 새 CI

NHN엔터테인먼트가 NHN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각오가 담겼다.

NHN는 핀테크(페이코), 클라우드(토스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신사업 부문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NHN엔터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개정을 통해 4월 1일부터 사명을 NHN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NHN엔터가 지난 2013년 네이버와 분할하며 NHN엔터를 설립한 지 6년 만이다.

NHN은 지난 2000년 한게임과 네이버가 합병해 설립됐다.
NHN은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으며 고속 성장, 한국 IT 기업의 대표주자가 됐다. 6년 전 NHN엔터가 네이버와 각자의 길을 걷게 되면서 'NHN' 브랜드 역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NHN엔터 역시 주력 산업인 게임에서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 페이코, 토스트 등 핀테크·클라우드 사업으로 확대해 드라이브를 걸면서 'NHN'으로 사명 변경을 통해 IT 기술기업으로 도약하기로 결정했다.

실제 NHN페이코는 간편결제로 시작해 금융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며, 토스트는 금융·공공 클라우드 시장 개방에 맞춰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일본 등 해외로 진출해 토스트로 해외매출 1000억원을 벌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또 NHN엔터가 지난 2016년부터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한돌'도 '보편적 AI'로 개발 중이다. 바둑에서 시작된 AI 기술을 쇼핑 검색·추천, 컴퓨터 비전 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술로 성장시킬 계획인 것. 현재도 NHN벅스 음악검색과 추천, 게임의 이상탐지, NHN페이코의 광고 데이터 분석 등에 NHN엔터가 자체 개발한 AI가 적용돼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NHN만의 장점을 살려 기술발전 및 사업 확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IT 기술기업으로 주주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기업 가치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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