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북형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 청년실업 해소 파란불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2 09:15

수정 2019.04.02 09:28

지난해 만족도 조사서 각종 지표 매우 긍정적
【안동=김장욱 기자】경북도가 시행 중인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 사업에 대한 기업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청년실업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도에 따르면 청년일자리 사업은 기업에 청년 채용 1명당 인건비의 90%까지 2년간 지원하는 것으로, 도내 107개 기업이 청년 200명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 사업의 참여기업 및 참여청년을 대상으로 2018년 한 해 동안 사업실태 및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84.4점으로 '매우 만족', 취업 청년 종합만족도는 77.1점으로 '다소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청년 178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근무시간이 적당하고 기업 내 인간관계 형성이 만족스러웠으며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참여 청년 평균 연령은 30.6세로 20대가 전체의 46.7%를 차지했다.
학력은 대졸 이상이 72.5%이며, 월평균 급여는 213만6000원으로 희망 급여 255만30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고용 청년의 76.4%가 취업 준비·무직 상태에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 보조금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기업의 기존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애초 우려와 달리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이 희망하는 업무는 회계·인사·교육 등 경영·지원직(23%), 서비스직(19.7%), 영업·유통직(17.4%), 생산·연구직(12.4%) 순이다.

참여기업은 고용 청년의 84.1%를 상용직(정규직)으로 채용했으며, 청년을 추가 채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참여 기업·청년 모두 직무 관련 경험과 교육 필요성을 요청함에 따라 이달부터 연말까지 업무역량 강화·사회적 경제·창의적 활동 등 15개 이상 맞춤형 직무 전문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이 당면한 청년실업과 지역소멸 문제 해결에 사회적경제가 청신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사회적경제에 대한 청년들과 기업들의 큰 관심 및 참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청년과 사회적경제에 대한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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