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초월 게임 통합플랫폼 경쟁
구글 클라우드 기반 '스타디아'
북미지역 콘솔·PC게임시장 공략 ..유튜브와 게임콘텐츠 연계 구상
애플 월정액형'애플 아케이드'
넷플릭스 구독모델과 유사..한명 가입하면 최대 6명 공유
구글 클라우드 기반 '스타디아'
북미지역 콘솔·PC게임시장 공략 ..유튜브와 게임콘텐츠 연계 구상
애플 월정액형'애플 아케이드'
넷플릭스 구독모델과 유사..한명 가입하면 최대 6명 공유
구글과 애플이 5세대(G) 상용화를 앞두고 새로운 게임 플랫폼 개발을 선언했다. 구글와 애플의 게임 플랫폼의 방향성은 다르지만 목표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로 동일하다. 5G 시대 콘텐츠로 게임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구글과 애플이 게임 주도권을 걸고 판을 다시 흔들면서 게임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구글 게임 플랫폼 확장 '야욕'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달 세계 최대 게임개발자 컨퍼런스(GDC) 행사에서 공개한 클라우드 기반 게임 플랫폼 '스타디아'는 PC, 모바일, 콘솔(비디오게임기기) 등 기기를 초월한 통합 플랫폼이다. 어떤 기기로 접속하든 게임을 설치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음악, 동영상처럼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어떤 기기에서든 실현시키겠다는 것이 구글의 구상이다. 구글은 스타디아에 대해 "TV, 노트북, 데스크톱, 태블릿, 휴대전화 등 모든 종류의 화면에서 게임에 즉시 접속할 수 있는 게임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즉, 구글플레이로 모바일 게임시장을 '평정'한 구글이 콘솔, PC 게임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게임 시장 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구글플레이로 모바일 게임시장을 독점했지만 북미에서는 하드웨어 기기를 기반으로 하는 콘솔 시장이 크다"면서 "앞으로는 콘솔, PC 게임시장도 구글 플랫폼으로 묶어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구글이 자사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와 게임 콘텐츠를 연계해 '아마존' 경계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구글의 발표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게임 동영상을 감상하다 '지금 플레이' 메뉴를 누르면 해당 게임을 찾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에서 온라인 게임 중계 사이트 '트위치'는 하루 이용자 1500만명이 이용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트위치는 아마존이 지난 2014년 인수한 회사로, 아마존도 트위치를 통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구글은 아마존의 트위치를 의식해 게임 동영상도 유튜브에서 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면서 "5G 통신 인프라에 기반해 게임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애플은 넷플릭스 구독모델…게임 생태계 '촉각'
애플도 최근 구독형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를 발표했다.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게임 중 애플이 선정한 게임을 월정액제로 구독하면 즐길 수 있는 '넷플릭스형' 구독모델로 분류된다.
각 게임을 하나씩 구매해 다운로드 받는 대신 월정액제를 사용하면 아이폰, 아이패드를 넘나들며 즐길 수 있고, 기기를 바꾸더라도 플레이하던 지점에서 게임을 연속할 수 있다. 또 한 명만 가입하면 최대 6명의 가족 구성원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도 넷플릭스 구독모델을 떠올리게 한다.
다만 애플 아케이드는 아이폰, 아이패드, 매킨토시PC, 맥북, 애플 TV 등 애플 기기에서만 '폐쇄적'으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애플 아케이드의 성공은 게임 콘텐츠의 확보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구글과 애플의 새로운 게임 플랫폼 출시는 결국 게임 생태계를 뒤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업계에는 기회이자 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사 입장에서는 모바일 게임, 콘솔, PC온라인 게임 등을 따로 개발하지 않아도 돼 개발 프로세스나 유통에서 변화가 예상된다"면서도 "장기적으로 구글에 종속될 수 있어 탈구글이 어려울 수 있고, 작은 게임회사의 경우 높은 플랫폼 수수료가 부담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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