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우리銀, '디노랩' 출범...1300억 투자해 혁신기업 육성

최경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3 17:17

수정 2019.04.04 01:48

핀테크 기업 발굴 및 육성 '디노랩' 개소식 
기존 신생기업 지원 '위비 핀테크랩'에 중견기업 스케일업 지원 '디벨로퍼랩' 추가 
최종구 "금융권-핀테크, 협력적 경쟁관계 구축해야"
손태승 "입주 기업들에 전방위 지원" 
3일 서울 여의도 한화금융센터 2층에서 우리은행 '디노랩' 출범식이 열렸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 두번째)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제공
3일 서울 여의도 한화금융센터 2층에서 우리은행 '디노랩' 출범식이 열렸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 두번째)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우리은행은 기존 '위비 핀테크랩'을 '디노랩(DinnoLab)'으로 확대, 올해 혁신기업에 1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3일 우리은행이 핀테크 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마련한 '디노랩'이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화금융센터 2층에서 열린 우리은행 '디노랩' 개소식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장정욱 아마존웹서비스 코리아 대표 및 레이니스트, 에이젠글로벌 및 디노랩 1기 10개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디노랩'은 디지털 이노베이션 랩(Digital Innovation Lab)의 약칭으로 스타트업이 공룡(Dinosaur)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의 요람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기존에 운영하던 위비 핀테크랩에 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디벨로퍼랩을 추가했다.

우선 신생 창조기업을 대상으로 육성 및 지원을 전담 중인 위비 핀테크랩의 경우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22개사를 발굴, 협력을 진행 중이다. 디벨로퍼랩은 중견 및 선도 핀테크 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지원 및 기술 협업을 진행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현재 1기 협력사로는 총 10개사가 선발된 상태로, 해당 기업에 대해 개발 역량과 인프라 지원, 글로벌 IT기업 아마존웹서비스와 제휴 등을 통해 지원사업에 대한 공동협력이 이뤄진다.

우리은행은 핀테크 기업 등을 위한 테스트베드 및 마이데이터 사업,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 중인 뱅크샐러드와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우리은행 오픈 API와 연계 제휴 서비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최 위원장은 축사에서 "디노랩을 비롯한 금융권의 핀테크랩을 통해 금융권과 핀테크가 협력적 경쟁관계를 구축해주길 바란다"면서 "핀테크의 혁신적 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 금융사의 높은 신뢰와 네트워크, 안정적 시스템이 결합하고, 국내외 투자유치도 이끌어내는 핀테크 허브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핀테크기업에 300억원, 스케일업에 1000억원 등 총 1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혁신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입주 기업들에게는 업무 공간과 오픈 API, 클라우드를 활용한 테스트베드 환경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8일에는 NH농협은행이 IT센터가 있던 양재사옥에 'NH디지털 혁신캠퍼스'를 연다. 기존 'NH핀테크 혁신센터'에서 이름을 바꿔 핀테크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양성으로 역할을 확대했다.
아울러 11일에는 신한금융지주의 '퓨처스랩'도 입주 기업을 늘려 재출범한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