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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으로 찰칵? '갤노트10' S펜 업그레이드 어디까지…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3 17:39

수정 2019.04.04 09:04

하반기 출시 앞두고 관심 폭발
카메라·이미지센서 심은 S펜, 올 초 美특허 받으며 기대 모아
광학 줌 구현하려면 렌즈 이동시킬 소형 모터 '펜'에 심어야
기술적으로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갤럭시 노트 10 S펜 콘셉트 이미지. 빨간 점선 안이 카메라 출처:DBS designing
갤럭시 노트 10 S펜 콘셉트 이미지. 빨간 점선 안이 카메라 출처:DBS designing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승인받은 S펜 특허 도안. S펜 뒷쪽(10번) 측면에 렌즈 2매와 이미지센서가 들어가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승인받은 S펜 특허 도안. S펜 뒷쪽(10번) 측면에 렌즈 2매와 이미지센서가 들어가 있다.

삼성전자의 세번째 5세대(5G)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될 '갤럭시노트10'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3일 업계에서 나오는 상황을 종합하면 갤럭시노트10역시 S펜의 기능이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S펜에 카메라 달릴까

특허전문 정보사이트인 페이턴틀리 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2월 미국특허청(USPTO)으로부터 새로운 S펜 특허를 승인받았다. S펜에 카메라와 이미지센서를 심어 촬영기능을 강화하는 특허다.
삼성전자는 이미 갤럭시노트9이 나오기 이전인 2017년에 이 특허를 신청해 2년 만에 승인받은 것이다.

특허 도안에 따르면 S펜의 뒷부분 측면에에 소형 카메라가 탑재된다. 이곳에 카메라를 심으려면 카메라 렌즈와 소형 이미지 센서를 모두 넣어야 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특허 신청서에 광학 줌을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줌이 아닌 광학 줌은 렌즈를 2개 이상 겹쳐놓아야 한다. 피사체를 당겨 찍거나 밀어 찍으려면 이 2개 이상의 렌즈 위치를 이동해 이미지센서에 맺히는 상을 조절해야 한다. 개념상 가능하지만 이 부분에 렌즈 위치를 이동시키는 작은 모터까지 심는 과정을 동반해야 한다. 이미지를 찍은 후 스마트폰에 저장하려면 무선전송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당장 어려운 기술이라는 게 중론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일찌감치 혁신적인 특허를 등록했지만 S펜에 광학줌까지 가능한 카메라를 넣으려면 에너지 저장능력도 늘어나야 하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언제 실현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다만 지난해 8월 발표한 갤럭시노트9에는 리모컨 기능이 들어갔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펜의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물리버튼 없애고 두 가지 모델로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에도 라인업 다변화 전략을 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보급형과 고급형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할 가능성이 있단 얘기다. 폰아레나 등 주요 정보사이트는 갤럭시노트 차기작이 '갤럭시노트10e'와 '갤럭시노트10플러스' 등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2월 '갤럭시S10'을 세 가지 모델로 출시하면서 제품 다변화 전략을 밀어붙였다. 초음파 지문인식, 트리플 혹은 쿼드 카메라 등 다양한 기술로 중가폰에서 프리미엄 라인까지 차별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
현재 폰 아레나는 갤럭시 노트10이 6.4인치(16.25㎝) 모델과 6.7인치(17.01㎝) 모델 등 두 가지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외관은 버튼이 전혀 없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디스플레이에서 터치를 이용해 전원을 켜거나 볼륨을 조절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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