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다이슨 "한국서 비싸게 판다? 가격 차이는 관세·물류비 때문"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3 18:08

수정 2019.04.03 18:08

샘 버나드 디렉터 기자간담회 ‘V11 컴플리트’‘퓨어쿨 미’ 공개
다이슨 본사 샘 버나드 글로벌 카테고리 디렉터가 3일 서울 선릉로 K현대미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용 공기청정기 다이슨 퓨어쿨 미를 소개하고 있다. 다이슨 제공
다이슨 본사 샘 버나드 글로벌 카테고리 디렉터가 3일 서울 선릉로 K현대미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용 공기청정기 다이슨 퓨어쿨 미를 소개하고 있다. 다이슨 제공

"수입 관세율과 배송 비용 등이 국가마다 다르다. 가격 차이의 대부분은 국가의 제도적 측면이다." 국내에 출시한 제품들이 영국 현지 가격과 수십 만원씩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한 다이슨의 설명이다.

다이슨 본사 샘 버나드 글로벌 카테고리 디렉터는 3일 서울 선릉로 K현대미술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다이슨은 각 지역·국가별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이슨이 한국 시장을 얕본다는 지적은 오해다. 한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통 대행사가 아닌 다이슨 직영 체제로 진출한 점, 올 여름을 목표로 한국 사무소에 한국 고객을 위한 헬스앤뷰티 연구소를 만들고 있다는 점을 그 예로 들었다.

버나드 디렉터는 "다이슨 제품이 모두 같아 보여도 국가마다 구성과 성능이 각각 다르다"며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을 만들고 있고 앞으로도 만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다이슨은 이번에 새 무선청소기를 출시하면서 한국 소비자들의 오랜 요구였던 거치대를 마련했다.

다이슨은 이날 무선청소기 '다이슨 V11 컴플리트'와 개인용 공기청정기 '다이슨 퓨어쿨 미'를 공개했다. 무선청소기에는 센서와 알고리즘을 탑재해 직관적으로 사용 시간, 막힘 여부, 필터 청소 시기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용 공기청정기에는 '코어 플로우' 기술을 넣어 사용자가 바람을 다룰 수 있게 만들었다.

다이슨 V11 컴플리트 무선청소기에 들어간 액정표시장치(LCD)를 통해 소비자는 사용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시간 경과에 따라 사용자 시스템이 작동하는 방식을 '학습'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했다. 시간은 청소 모드와 툴 종류, 바닥 유형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측정된다. 필터 청소 시기와 막힘 현상, 이물질 제거 방법 등도 노출된다. 필터 조립체에는 센서 자석이 내장돼 필터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을 때에는 화면을 통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개인용 공기청정기 다이슨 퓨어쿨 미는 개인용 환경가전 시장을 공략한다. 유체 역학, 공기 정화, 조명 센서, 음향적 성능을 아우르는 다이슨의 전문성이 반영됐다. 다이슨 코어 플로우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정화된 공기를 원하는 곳으로 정확하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다이슨 퓨어쿨 미의 상단에 위치한 둥근 표면을 조정해 공기 흐름의 각도를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으며, 최대 70도의 측면 회전 등 사용자가 개인 맞춤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슨 퓨어쿨 미에 장착되는 헤파필터는 꽃가루, 곰팡이 포자, 박테리아와 같은 초미립자의 99.95%를 걸러낸다.
또 탄소 크리스탈로 촘촘하게 구성된 탄소필터는 가스와 악취 및 실내 매연 등의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잡아낸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