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건강식품’ 홍삼, 피부에 양보하세요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3 18:08

수정 2019.04.03 18:08

인삼공사, 향균성분 효과 규명 "바르면 여드름·피부트러블 개선"
여드름과 피부트러블에 홍삼을 바르면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홍삼 내 여드름과 피부트러블 개선에 효과적인 항균성분이 규명된 것이다.

한국인삼공사 R&D본부 화장품연구소 이승호 소장과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이기용·육순홍 교수팀은 19~40세 20명을 대상으로 4주간 홍삼유래항균성분이 30mg 함유돼 있는 크림을 1일 2회씩 4주간 피부트러블 부위에 도포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홍삼유래 항균성분 파낙시놀과 파낙시돌이 여드름의 주요 증상인 화이트 헤드, 블랙헤드, 모낭 속에 고여 딱딱해진 피지 등 면포 51.095%, 피부발진인 구진 72.973%, 피부 붉어짐 6.448%를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기용 교수는 "여드름 및 트러블 질환이 심하면 에리스로마이신과 같은 항생제를 처방하는데 남용할 경우 내성을 지닌 슈퍼박테리아의 출현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제한적으로 사용된다"며 "따라서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나 티트리오일과 같은 천연물 원료가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홍삼성분을 피부에 도포해 여드름 및 피부 트러블을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이 교수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국제 SCI급 약용식물연구 관련 저널(Phytotherapy research) 최근호에 출간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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