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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생물자원관, '미래가득 우리바다생물' 발간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4 10:16

수정 2019.04.04 10:16

미래가득 우리바다생물 I∼Ⅴ
미래가득 우리바다생물 I∼Ⅴ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은 국외반출 승인대상 종을 정리한 미래가득 우리바다생물 I∼Ⅴ”을 시리즈로 발간했다.

이 책자에는 국외반출 승인대상 종의 사진, 특징, 용어해설, 선정사유 및 국외반출 승인절차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분류군별 생물분류체계에 따라 목록을 정리하여 쉽게 눈에 들어오도록 했다.

Ⅰ권은 척추동물, 해면동물, 자포동물. Ⅱ권 연체동물 . Ⅲ권 절지동물. Ⅳ권 해조류. Ⅴ권 극피동물, 환형동물, 태형동물, 척삭동물, 완족동물 순으로 구성됐다.

몇 개의 소수분류군은 한권으로 묶어 편찬되었고, 특별한 연관성으로 묶어지지 않았음을 밝힌다. 분류군별 속 이하는 알파벳 순으로 기재하여 이용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국내 분류군별 전문가 약 50여 명이 참여하여 해양생물의 등급을 평가하고 별도의 종선정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고시종이 선정됐으며, 2017년에는 1,127종, 2019년에는 290종이 추가된 1,349종이 그 대상이 된다.


신규 고시종 중 구각류라 불리는 갯가재는 관상용·식용·약용 뿐만 아니라 부속지를 이루는 특이한 구조를 이용, 방탄복의 신소재 개발 소재로 이용되는 등 그 잠재적 가치가 높은 종으로 평가되어 국외반출 승인대상 종으로 추가 되었다.


한편, 한국잎새우, 한국무목마디벌레, 한국길쭉마디벌레, 남해한국주걱벌레는 그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에서만 보고된 고유종으로서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측면에서 가치가 높게 평가되어 추가됐다.

그 밖에 통구미보라해면, 돌산도잎새우, 가거유령해면 등 우리나라 지역명을 따른 해양생물들도 새로 추가되었는데, 이것은 국가 생물주권의 권리 강화를 위한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김종문 생태보전연구실장은 “미래가득 우리 바다생물 시리즈 발간을 계기로 해양수산생명자원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해양수산생명자원에 대한 권리 확보에 힘쓰고, 미래 유망사업인 해양바이오 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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