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몸 불린 제주도 카지노 매출액 껑충…관광기금 조성 ‘잭팟’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4 13:03

수정 2019.04.04 13:09

제주도, 도내 8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액 조사  
지난해 매출액 5112억원 추산…전년 대비 189%↑
랜딩카지노 확장 효과 커…기금 471억원 조성 예상
제주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의 지난해 잠정 매출액은 약 5112억원 규모이며, 전년의 1769억원에 비해 189%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의 지난해 잠정 매출액은 약 5112억원 규모이며, 전년의 1769억원에 비해 189%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좌승훈 기자] 지난해 제주도내 8곳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액이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 동안 제주관광진흥기금 부과액 산정을 위해 도내 외국인전용 카지노 8곳을 대상으로 2018년도 매출액 조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의 2018년도 잠정 매출액이 전년보다 3343억원(189%) 증가한 511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중문 하얏트호텔에 있던 랜딩카지노가 복합리조트단지인 제주신화월드로 옮긴 뒤 규모를 키워 영업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제주관광진흥기금 부과액도 전년도의 134억원에 비해 250% 증가한 471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기철 도 관광국장은 “카지노 매출액을 명확하게 조사·확정해 제주관광진흥기금 산출액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카지노 영업과 회계절차의 투명성을 향상시켜 관광산업의 한 축으로 건전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2006년 정부로부터 관광진흥기금 운영을 이양 받아 도내 카지노 매출액의 10%와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가는 사람에게 1인당 1만원을 부과하는 출국납부금으로 관광진흥기금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