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로이킴 ‘피의자’ 되자 성난 팬들.. "로이킴 퇴출 강력 촉구한다“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4 14:17

수정 2019.04.04 14:17

‘디시인사이드 로이캠 갤러리’
‘디시인사이드 로이캠 갤러리’

일명 ‘승리·정준영 단톡방’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 가수 로이킴이 4일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되자, 성난 로이킴 팬들이 그의 연예계 퇴출을 촉구했다.

이날 로이킴의 팬들은 ‘디시인사이드 로이캠 갤러리’를 통해 '로이킴 퇴출 성명서‘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다.

팬들은 로이킴의 위법 여부와 관계없이 성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면서 소속사에게 그의 퇴출을 공식 요구했다.

이날 오후 13시 34분께 올라온 제목 ‘로이킴 퇴출 성명서’에선 “로이킴 팬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로이킴 갤러리는 2012년 처음 개설이 되어 지금까지 로이킴의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해 왔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오늘 로이킴이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협의’로 입건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공식적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게 됩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로이킴의 위법 사실 여부는 향후 경찰의 수사로 인해 그 시비가 밝혀지겠지만,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더불어 팬덤 대다수의 구성원이 여성인 상황에서 더 이상 로이킴의 활동을 수용하고 소비할 수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이유로 로이킴 갤러리 일동은 스톤뮤직멘터테인먼트에게 로이킴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성명서는 “우리나라에 미투 운동이 촉발했을 당시, 많은 사람들에 의해 회자된 말을 남깁니다”라며 “미투 운동이 사람을 죽음으로 내몬 게 아니라, 밝혀지면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될 만큼 부끄러운 게 성폭력임을 깨달아라”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로이킴은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 및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상태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은 “로이킴이 음란물 사진을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로 입건한 상태”라면서 “출석 일자가 조율되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음란물 유포 혐의는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것과 달리 일반 음란물을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공유할 경우 적용되는 혐의다.
그가 단순히 공유된 불법 촬영물을 보기만 한 게 아니라 스스로 촬영 및 유포에 손을 댔다는 해석이다.

[연합뉴스TV 제공]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TV 제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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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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