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e스포츠가 끌고 VR이 밀고 게임물 관련 사업장 증가세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7 16:36

수정 2019.04.07 16:36

지난해 3분기 3만1185곳에서 올 1분기 4만394곳… 30% 늘어
'가상현실(VR) 효과'에 힘입어 게임관련 사업장이 점차 늘어나면서 게임 업계에 생기가 돌고 있다.

7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게임물 관련 사업장이 지난해 3·4분기 3만1185곳에서 4·4분기 4만59곳, 올해 1·4분기 4만394개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만 30%를 웃도는 수치의 게임물 관련 사업장이 늘어난 것.

게임물 관련 사업장에는 게임 제작·배급사, PC방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게임위 홈페이지에 공표된 게임물 관련 사업자 현황은 게임물사후관리통합시스템(MSG) 상 수집된 게임물 관련 사업자 현황의 데이터 중 분기별 기준, 영업 중으로 확인된 사업자의 현황이다.

게임물 관련 사업장이 지난해 늘어난데는 VR 관련 게임장의 폭발적인 증가가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8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7년 게임제작 및 배급업의 종사자수가 PC게임 1만 3287명, 모바일 게임 1만 9686명, 콘솔게임 477명, 아케이드 게임 1215명의 구성을 보였다.
아케이드 게임은 전년대비 69.7% 급증했는데 이는 VR 게임 시장에 진출한 업체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VR게임을 제공하는 업체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VR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게임장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감소 추세를 보이던 PC방의 경우에도 지난해 PC온라인 게임의 신작 발표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최근 e스포츠가 확산 되면서 PC방 자체 이벤트 등이 활발하게 개최되는가 하면 까페형 대형 프랜차이즈 PC방 가맹점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모습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VR게임의 경우 아직까지 단말기 보급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VR게임 장비를 갖춘 게임장이 각광받고 있다"라며 "PC방의 경우에도 e스포츠 시장 활성화 등에 힘입어 자체 게임대회 개최가 늘어나고 게임사들과 콜라보 이벤트 등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fnSurvey